나의 이야기

수북중 정식 출근과 입학식

마음 아저씨 2021. 3. 2. 12:12

아침 출근하려는데 우리 아들이가 아빠 출근한 것 본다면서 

세상에나 7시에 일어난 것이다. 

샤워한 후 사과 당근 쥬스 마신 후 배 한 조각 먹고

커피에 카스테라를 먹으며 우리 아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나 화장실도 가야하니 아들아 허그하고 얼른 자라 했더니

응가해 하고선 또 기다린다. 

그래서 그럼 차 시동켜고 히터 틀어달라한 후

내려가서 우리 아들과 포옹하며 사랑해요 잘 지내다 오소 하고 인사한 후

7:45에 수북중으로 출발했다. 

강원도에 대설주의보라는데 부대에 잘 들어가야 할텐데~

주님 인도하시어 햇빛 쨍쨍하여 제설작업도 되고 자연순리적으로 되었으면 좋겠다.

주님이시여 만지소서. 아멘아멘. 

 

수북으로 가는 길이

여전히 막히긴 하드라만 그래도 이른 시간인지라 2분 만에 막히는 길을 통과해서 

쓩 달려 14분 만엔가 도착했다. 

어제 드로와 예지가 침대형 의자와 히터를 차에 싣고 수북중에 왔다가 문이 잠겨서 

그대로 다시 돌아왔는데 

학교에 도착해서 어제 실은 물건들 내려서 음악실로 너놓고

전임 선생님 자료들 음악실 빈 책장에 넣고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8:30이 넘어서 교직원 회의를 하는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것이다.

와 아직도 이것을 하고 있다니 싶어 이 면은 패스해도 좋을 것 같다고 의견 피력을 해 보려 한다. 

회의 후 다시 음악실로 와서 비가 세서 흥건한 음악실 뒷 쪽을 밀걸레로 닦고 

다시 가서 밀걸레 빨아서 물기 뺀다음 걸어 놓고 오려는데

전임 음악샘으로부터 들은 카페도 물이 샌다는 말이 떠올랐지만 에이 음악실만 하게 하다가

온전하라는 말씀이 떠올라서 그래, 한번 더 수고하면 되지~~ 하고선

다시 밀걸레를 들고 갔더니 카페는 조금만 물이 흘러있더라. 

얼른 닦고 음악실에 덜 닦인 곳 다시 닦은 후 빨아서 걸어 놓고

수업 준비 조금 하고선 입학식에 참석하러 체육관에 올라갔는데 체육관 시설이 훌륭하다. 

 

입학식 첫 순서로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순국 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는데 

예전 구례중에서처럼 이 의식곡이 힘내라, 내가 너와 함께 한다, 쫄지 말고 나와 함께 하자는

응원의 메시지로 들려졌다. 

교장선생님께서 나오셔서 

카카오 사장님이가 이 수북 출신인데 이 분이 10조를 번 수익금 중 절반인 5조를 기부했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롤모델을 정하고 책을 읽으면서 몸과 마음이 수북하게 살찌어갔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하셨다. 

그 후로 수북 장학회장님께서 장학금 전달을 하신 후 교장선생님, 교무부장님들과 조율을 하시더니

장학금 받은 친구들은 앞으로 나와서 장학증서를 편 상태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아 이게 뭔가! 사진 찍는 것은 그분들 입장에서 이해는 되지만 애들이 다 지켜보는 가운데

애들을 들러리로 놔둔 상태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은 교육적이지도 않아서 

이 면도 회의시간에 의견 개진을 해야겠다 싶었다. 

그리고 나서 교직원들 소개 시간이 되어 앞으로 나갔는데 

아 이것이 나의 교직 마지막 소개가 되겠구나 싶어 유심히 학생들을 잘 쳐다봤다. 

 

앞으로 남은 마지막 1년을 주님으로 더 물들어가서 우리 아이들을 

주님의 눈과 마음으로 사랑하고 힘을 주는 교사가 되고 싶은데 

그리 되도록 내 중심을 모으는 꼼지락을 해가야겠다. 

 

아버지 하나님!

주님 선하심으로 만지셔서 아이들과 교사, 교직원님들을 

주님의 눈과 마음으로 바라보고 섬기는 마음보되도록 

그래서 천국을 풀어내는 자 될 수 있도록 만지시고 이끄소서. 

아멘아멘. 감사합니다. 주님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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