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체육계의 학폭논란을 보노라면 나중에 심판대 앞에 가면 어떻게 할까이~하는 생각이 절로 난다.
나 역시도 예외일 수가 없고 나도 잘못을 참 많이도 했다.
어쩌면 그렇게 내 무시감에 걸려서 대 걸레자루로 애들을 내리쳤을까!
너무너무너무너무 미안하다.
그 아이들 졸업하고 여수 문수동에선가 그 아이들을 봤는데 양심에 찔리면서도 사과를 못했다.
정말 미안하다.
구례에선 내 생각엔 선의였지만 본인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정말 매캥이 같이 진학지도를 했었다. 얼마나 어이없었을까!
그 아이한테도 정말로 미안하다.
대개 깐깐하게 학급 경영을 했었고 아이들 입장을 헤아리지를 못했다.
개도에선 지금도 잘 모르겠는데 나에게 많이 걸린 학생이 있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상대방은 너무너무 화가 나있는데 정작 본인은 뭔 잘못했는지도 모르니
얼마나 기가찰까?
나중에라도 만나게 되면 사정을 물어보고 백번이고 사죄를 해야할 일이다.
장성에서도 마찬가지로 무시감에 걸려서 발바닥을 그렇게 쳐댔고 말이다.
위의 것들은 다 내 인간적인 것에 걸려서 나온 너무도 무식한 너무도 잘못된 태도요 부끄럽고 미안함들이다.
나중에라도 만나게 된다면 정말이지 미안했다고 사죄하고 싶다.
이것만 있겠는가 어디!
말은 하지 않았지만 나로 인해 상처받고 힘들어했을 아이들이 많았을 것이다.
돼먹지 못한 사람이 교사가 되어서 아이들에게 꿈과 힘을 주는 것보다
좌절과 상처를 주었으니 많이많이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남은 기간이라도 더 애들 입장에서 헤아려보고 내 안에 계신 주님과 동행하는 꼼지락함으로
자유와 웃음을 주는 자되길 소망해본다.
아 살이 떨리려한다.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이전보다 더 인간미있는 교사가 되도록 애써보께.
아버지 하나님!
이러한 죄인입니다. 정말 할말이 없는 죄인입니다.
제게 상처받은 많은 아이들 영혼 긍휼히 보시어 주님 품으로 불러주시고
영원한 천국에서 다같이 주님 은혜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은혜베풀어 주시길 소망 또 소망합니다.
주님 선하심으로 만져주시어 만져주시고 이끌어주소서.
아멘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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