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412

“더위 속에서도 믿음과 생태감수성을 잃지 않기”

헬쓰장에 가서 양 옆에 20kg을 메고 스쿼트를 15회 하고 나면, 숨이 턱턱 막힌다. 얼른 물 한 모금 마시고 등 운동, 윗몸일으키기, 철봉 매달리기, 가슴 운동, 스쿼트까지 4세트를 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복도에 열기가 확!순간 이런 날씨에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드실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미국은 홍수 피해로 사망자까지 나왔다는데, 더운 게 그보다는 낫다 싶었지만…또 나이 드신 어르신들 중엔 숨 쉬기 힘들만큼 더워서 위태롭겠구나 싶기도 했다.우리 장모님도 큰 방 에어컨을 트셨다가 몸이 차가워져서 감기로 고생하셨다고 하시니…거실에 에어컨을 사드릴까, 아니면 큰 방 에어컨을 거실로 옮겨서 문만 조금 열어두고 주무시게 할까? 생각이 많아졌다.그래서 처형께 말씀드렸고… 어떤 선택을 하실지 기..

나의 이야기 2025.07.08

“디톡스로 지친 몸, 그리고 가슴으로의 연결 – 비폭력대화 창시자의 가르침을 따라”

3일간 디톡스를 하고 오늘은 보식으로 죽을 먹는 날임에도 죽만 먹으니 더 지치고 힘이 쭉 빠졌다.그래서 다시 단백질을 마셨더니, 죽만 먹을 때와는 다르게 다리에 힘이 좀 붙는 느낌!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아, 얼른 쉬어야겠다…" 하는 신호가 느껴진다.​죽에 마늘쫑 몇 잎만 얹어도 그 맛이 어찌나 좋은지.입맛 없다는 말도, 사실은 배가 안 고파서 그랬던 건 아닐까?하루, 이틀 굶고 나면 뭘 주더라도 ‘감사합니다’ 하며 먹게 될지도 모르겠다.​몸이 기운 없고 배도 고프니, 말씀을 담는 것도 예전처럼 잘 안 되고,양육을 위해 책 한 줄 읽는 것도 에너지가 많이 드는 날이었다.지치고, 힘들고… 그러다 문득,우리 주님이 생각났다."죽기까지 사랑하신 주님…"세상에나, 나는 며칠 물만 마신 것도 아니고,단백질도 먹으면..

나의 이야기 2025.06.02

🌙 잠이 이렇게도 중요했단 말인가!

어젯밤, 잠을 자려는데 등짝이 어찌나 더운지…이리저리 뒹굴다 보니 통 잠을 설쳤더니 오늘은 몸이 무지하게 무겁다… 😵‍💫헬쓰도 못 가고, 대타로 시민의 숲이라도 다녀오려 했건만 그것도 안 돼서결국 오전에 잠을 자고 일어나니… 조금 살 것 같았다.“어쩌면… 하나님께서 잠이라는 선물을 주셨을까?”잠이 없다면… 사람이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싶으니 그저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다. 🙏지난 주엔 입이 쥐어서“내가 뭐가 힘들다고 이러지…?” 우리리 솔람이가 바다 때문에 잠을 못 자고 힘들어해서 3일 동안 바다 보러 가긴 했지만그게 힘들었을까?우리 바다는 웃음꽃 피우게 하고 할애비를 행복하게 해 주는 존재재인데! 😊그런데도 내가 지치긴 했나보다…우리 아들 며느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그런데 진짜 피곤함의..

나의 이야기 2025.05.28

⛑ 인바디 한 번 재려다… 제 마음이 더 드러났어요

오늘 헬스장에서 인바디 검사를 하려고 하는데, 비회원 검사를 누르고 신장을 입력하려는 순간… 어라? 입력이 안 되는 거다. 두 번이나 시도했는데도 계속 안 되길래, 운동 마칠 즈음 트레이너님께 말씀드렸더니,“지난번처럼 하시면 돼요” 하시는 거다.순간 속으로‘아이 참~ 해봤는데 안 되니까 여쭤보는 거지요’ 하고 말하려다, 그냥 “네~” 하고 다시 인바디 기계로 올라갔다. 그런데 다시 해보니, 내가 착각한 거였다.핸드폰처럼 신장을 누르면 그 아래 터치창이 뜨는 줄 알고 있었는데,고개를 숙여 보니… 자판기처럼 숫자 버튼이 밑에 따로 있었던 거다.‘아이고, 내가 잘못 알았네… 착각했네~’하고 바로 "제가 착각했네요 미안합니다!" 라고 말을 하면서도 부끄러웠다. 더 부끄러운 건 트레이너님께서 “다시 올라가보세요~..

나의 이야기 2025.05.23

생명의 여정을 바라보며, 또 하나의 생명을 소망하며

엄마가 된다는 건 전인격적인 헌신이구나요즘 예람이의 육아를 보면서, 엄마가 된다는 게 단순히 아이를 돌보는 걸 넘어서몸과 마음, 시간, 감정, 건강까지 다 쏟아 붓는 일이라는 걸 절감하게 된다.특히 수유하는 엄마는 자신이 아파도, 피곤해도, 잠 못 자도 일어나서 아기를 먹이고 달래야 하니까그게 얼마나 힘든지 조금은 알게 됐고...손목 하나 튼튼해야 한다는 말이 왜 현실 조언인지도 알겠더라.독박육아가 왜 그렇게 힘든 건지, 이젠 진심으로 알겠다.정말 엄마들, 모두 대단하신 분들이다👏​일상의 순간들이 고스란히 감사로 채워지다솔람이 바다를 양육하는 모습을 보면서우리 엄마, 아빠, 이모, 그리고 나를 키워주신 많은 분들이 떠올랐다.이 길을 다 지나오신 분들이구나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들었다.일곡 공원을..

나의 이야기 2025.05.21

🌿 하나님 사랑합니다! 이제는 마음껏 외칠 수 있어요

💧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고, 이제는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났다.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고 장사되었다.하나님은 나의 옛사람을 이미 죄에 대해 죽은 자로 보시기에이제 정말 마음 편하게 고백할 수 있다.하나님 사랑합니다.하나님 영광 받으시고 또 받으시고 또 받으시옵소서!이 기도를 드릴 수 있음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이제는 그리스도와 연합해 부활한 나의 새사람,내 속사람에 집중할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작디작은 믿음에도 소망이 생긴다예전에는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고그래서 이것도 못마땅하고 저것도 마음에 안 들고…결국 마음에 쉼과 평안이 없었지.내가 나를 판단하고 자책하며 살았으니주변은 얼마나 더 판단하며 살았을까 싶다.그런데 이제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 주..

나의 이야기 2025.05.19

우리 바다 100일, 선물 같은 시간

지난 금요일은 우리 바다의 100이었다.한 생명을 선물로 주심으로, 정말 많이 웃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우리 바다로 인해 할아버지가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현미가 있었더라면, 환하게 웃으며 “바다야 어서와!” 하고 두 팔 벌려 안아줬으리라.상상만 해도 마음이 찡해진다.💧 힘겨웠던 50일까지의 여정50일까지는 바다 엄빠가 너무너무 힘들었다고 했다.수유하는 텀이 너무 짧고, 언제 잤는지 모르게 또 일어나 수유하고 트름시키다 보면몸도 마음도 지치고 녹초가 되었다 했다. 그런 와중에 우리 아들은 허리까지 다쳐서 바다 엄마를 도와줄 수 없었고,그저 상황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으니그 또한 얼마나 속상하고 힘들었을까 싶다.그 모든 여정을 지나 드디어 100이었다!내 손자이기에 더욱 특별하고, 의..

나의 이야기 2025.05.18

죽은 자로 여긴다는 은혜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신이신 하나님께서 이 땅에 ‘사람 예수’로 오셨다.예수님께서 내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실제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그런데, 성경은 말한다."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갈 2:20)...정말 나도 못 박혔다고 하신다.죄에 대해서는 죽은 자고,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해서는 산 자로 여겨주신다고.실제로 죽은 건 아니지만, 주님의 십자가를 나의 십자가로 같이 여겨주신다는 것.이게 너무너무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다.주님은 실제로 고통당하시고 수치를 당하시고 피 흘리며 죽으셨는데우리에겐 그런 고통을 주지 않으시고, 죽은 것으로 여겨주셨다니...그게 사랑이 아니고선 뭐라 설명할 수 있을까.💔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반응하는 내 ..

나의 이야기 2025.05.18

🌊 기력이 없어도 바다 앞에서는 살아나는 나

피곤함 속에서도 일어나는 감사의 마음아침에 눈을 떴는데, 오마이갓! 7시 10분이 넘은 거다.내가 이렇게 오래 잔 게 얼마만인지! 어제는 새벽 5시 반쯤 눈을 떠서 헬쓰도 다녀오고… 아마 그래서 더 기력이 떨어졌나 보다.그래서 오늘은 헬쓰 대신 시민의 숲으로 가서 맨발로 걷기로 했다.걷는 중에 휠체어 타신 어르신과, 요양병원에 들어가며 몹시 불편해하시는 어르신을 마주했다.그분들을 보며 ‘진짜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가’ 다시금 마음에 새겨졌다.걷는 이 시간이… 그냥 걷는 게 아니라 걸을 수 있는 몸과 삶에 대한 감사의 예배처럼 느껴졌다.어제처럼 바다를 안고 걸을 수 있다는 거,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거,그리고 여전히 내 안에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른다.옛사람은 죽었고, 죄책..

나의 이야기 2025.05.15

🎧 민감한 소리, 내 마음의 반응

소리에 반응하는 나의 마음나는 소리에 민감한 편이다.특히 호루라기 소리 중에서도 "삐비비비" 하면서 음이 올라가는 소리를 들으면 짜증이 확 올라오는 나를 발견한다.왜 이렇게 짜증이 나고 화가 나려 하지?우리 주님은 "화내는 자는 심판을 받게 된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는데안 내야지 하면서도 왜 이렇게 올라올까?​호루라기의 그 소리가 마치“너 틀렸어. 너 잘못됐어. 이 자식아.”이렇게 말하는 것처럼 들렸다.왜 이런 식으로 들릴까?무엇이 원인이 되어 나는 이 소리를 이렇게 해석하게 되었을까?내 안에서 “넌 틀려먹었어. 넌 글렀어.” 이런 익숙한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요즘은 그런 생각 안 한다고 여겼는데,큰 사거리에서 들린 모범택시 기사님의 호루라기 소리에 그 반응이 툭 튀어나왔다.​내면에 스며든 부정적인 메..

나의 이야기 202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