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기력이 없어도 바다 앞에서는 살아나는 나

마음 아저씨 2025. 5. 15. 10:36

피곤함 속에서도 일어나는 감사의 마음

아침에 눈을 떴는데, 오마이갓! 7시 10분이 넘은 거다.

내가 이렇게 오래 잔 게 얼마만인지! 어제는 새벽 5시 반쯤 눈을 떠서 헬쓰도 다녀오고… 아마 그래서 더 기력이 떨어졌나 보다.

그래서 오늘은 헬쓰 대신 시민의 숲으로 가서 맨발로 걷기로 했다.

걷는 중에 휠체어 타신 어르신과, 요양병원에 들어가며 몹시 불편해하시는 어르신을 마주했다.

그분들을 보며 ‘진짜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가’ 다시금 마음에 새겨졌다.

걷는 이 시간이… 그냥 걷는 게 아니라 걸을 수 있는 몸과 삶에 대한 감사의 예배처럼 느껴졌다.

어제처럼 바다를 안고 걸을 수 있다는 거,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거,

그리고 여전히 내 안에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른다.

옛사람은 죽었고, 죄책감에서 벗어나 자유케 해주신 그 사랑이 요즘 더더 깊이 와닿는다.

일상의 소소한 일도 은혜로 만나지다

혜주가 알림장을 사야 한다는데 천원짜리가 없다 해서

영암마트에 들러 마이쭈 하나 사면서 일부러 천 원짜리 거스름돈을 받아왔다.

이 작은 일조차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감사했다.

그리고 문득, 혜주 할머니가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혜주가… 사무치도록 보고 싶다.”

그 순간, 핑 돌았다.

자식은 못 보시지만, 그 자식이 낳은 손녀를 그렇게도 그리워하시고, 사랑하시는 그 마음…

가슴 깊이 만나지면서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 오늘도 주님의 생각과 발 맞춰 걷는 하루가 되기를

오늘 하루도 내 안에 변함없이 함께하시는 주님과 동행하며 살고 싶다.

살아계시고 지금도 운동력 있게 역사하시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오늘 또 어떻게 선하게 인도해주실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주님 💛

오늘도 나를 살게 하시는 당신으로 인해, 나는 살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