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회칠한 무덤같은 내 노트북과 같은 나!

마음 아저씨 2021. 2. 6. 12:05

어제는 무등산에 갔다가 돌길이 무릎에 부담될 것 같아 조금 올라가다가 하산한 후 

콜핑에 가서 겨울 웃도리 하나 사고 우리 현미랑 즐겨갔던 초야에 가서 모밀을 먹으려 했으나

임시휴업한단다. 어메 아쉽네이~~ 하고선 집으로 와 현미라면에 떡대 넣어 떡라면을 맛나게 먹었다. 

그 사이에 예지가 어제 저녁 집 난방이 고장나서 추워서 벌벌 떨었다고 

드로가 친정으로 가라해서 잠옷 차림으로 왔길래 어여 가서 자라 했더니 정말 푹 잘 자더라. 

노트북 업그레이드를 맡겼는데 밑판 열어보고선 황당하다는 톡이 왔다. 

보통 메모리 꽂는 베이가 1개 아니면 2개가 있어서

1개 꽂혀있을 경우는 그걸 빼고 용량 높은걸로 하고

2개인 경우 비어있는 곳에다 같은 메모리를 하나 더 꽂아서 업그레이드를 하는데

베이가 하나도 업고 메모리가 납땜되어 노트북에 아예 붙박혀 있더라구요,. 라고. 

보이는 것으로만 보고 샀는데 그 속은 이렇게 황당하게 되어있었던 것이다. 

우리 주님이 화를 잘 안 내시는데 바리세인에게는 실랄하게 비판하시고 잘못을 지적하셨다. 

회칠한 무덤 같은 놈들이라고. 

그제 노트북 맡겼을 때 사장님이 요새 기독교인들이 참 도를 넘다는 표현을 하시길래

그러게요~ 믿음의 정도가 있던데 자신들의 신앙은 그 정도가 안 되면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드라구요. 

제가 그랬답니다. 우리 현미 떠나가고서야 저의 실체가 밝혀진 것이 그 면에서 정말 은혜이랍니다. 

제 아내랑 같이 살다가 천국 문앞에 갔었다간 현미는 통과하고 저는 문을 딱 막고 서서 

나는 너를 모른다 했을 것이다고 말했었다. 

진짜 그렇다. 마치 내 노트북과 같은 꼬라지였다. 

겉은 어벌쩡할지 모르나 속알머리는 없고 주님의 어떠함도 흘러나오지 않는,

주님 닮음이 아니라 사단 닮음만 줄줄줄줄 흘러나오는 회칠한 무덤같은 삶을 살면서도 그런지도 모르고 살다

주님 앞에 섰다가 얼마나 날 벼락을 맞았을까 생각하면 정신이 번쩍 든다. 

5시가 넘어서도 연락이 안 오길래 저 때문에 고생하신다고, 월요일에 뵙자 했더니

20분 전에 포맷이 되었다고 찾으러 오라해서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쓩하고 달려가서 

가방에 노트북 담아 오려는데 조금 작더라. 

이걸 본 컴퓨터 사장님이 이건 누구 가방이냐? 해서 우리 각시 것이다 말씀드리고 

다시 쓩타고 오는데 자전거 성능이 좋다 보니 쓩쓩달리는 기분이 참 좋다. 

저녁에 지목사가 와서 다시 노트북 손 봐주고 해서 지금은 아주 수월하게 돌아간다. 

 

어제 낮잠을 자놔서 10:50전후로 잠이 든 것 같다. 

10시 이전에 잠을 자려고 해 봤는데 잠은 안 오고 신경이 쓰이길래 낮잠 잘때는 아예 11시 전후로 자려고 하는데

용쓰지 않고도 잘 자는 편이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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