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눈이 찬란하게 내린다.
작년엔 한톨의 눈도 안 보이던데 금년엔 엄청 많이 오려나보다.
우리 교회 어린아이들은 눈을 보고 신나한다.
우리 딸도 드로랑 같이 눈밭에 누워서 사진도 찍고,
이건 애들 어렸을 때 많이 했었던 놀이인데 자연스레 동심으로 돌아간 우리 딸이다.
아침에 고속도로를 타고 가기위해 먼저 가스 충전을 하고 오다
동네에서 드드드드드드하고 밀려가는데 브레이크가 안 잡히는 거다.
아 이거 큰일났다, 이를 어쩌나 하다 겨우 브레이크 꽉 밟아서 스탑.
고속도로 진입하는데도 한참을 걸려 도착.
고속도로 터널 많은 것이 오늘은 참 좋더라.
긴장감이 돌았지만 주님과 함께 천천히 가면 돼~~
걱정마 천천히 가~~그러면 돼 하면서
모래위에 집을 짓지 말아요 찬양도 하고
말씀도 되뇌이면서 천천히 정말 천천히 운전을 했다.
눈은 오는데 와이퍼 작동이 안되어서 졸음센터에 멈춰서 와이퍼에 갇힌 얼음 털어내고
다시 서서히 출발.
한참 달리다 보니 날이 밝으니 살겠더라.
영광에 입성하니 햇빛이 찬란해서 눈이 상당히 녹아 있어 감사했다.
뒷 좌석에 홍농중에서 빌린 스내어 드럼 두대가 있고
이걸 홍농중에 반납하기 위해 출장을 냈는데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 앞으로 눈이 그칠 것 같지도 않고
며칠 지나면 땅이 얼까봐 걱정되고 지금은 다행이 햇빛이 비치길래 가자 하고 홍농으로 넘어갔는데
법성과 홍농은 또 딴 세상이였다.
눈보라가 내리치는데 후회가 되었다.
아 다음에 가져다 줄걸, 하지만 이미 출발했으니 반납하고 와야지.
겨우 도착해서 반납하고 내려오는데 또 브레이크가 잘 안 잡힌다.
으흐흐흐흐 이를 어쩌나 하다 또 스탑이 되어서 조심히, 정말 조심히 운전해서 도착했더니
교장 선생님께서 왜 10시가 넘었는데도 도착을 안 하는지 걱정 많이 하셨단다.
어제 교무부장님께만 출장을 냈는데 부장님도 내가 어디갔는지 깜빡하셨다고.
이유인 즉 둘째 아들이 양악 수술을 받는 날이라 대개 걱정이 되고 긴장이 많이 되셨나보다.
다음에는 미리 알려드리께요~~
도착해서 생활기록부 작성하고 이런 저런 일 보다보니 점심!
맛나게 먹고 5교시는 3학년들과 같이 체육관에서 배구 연습을 한 후
3시에 학생들은 청소하지 않고 하교
교사들은 내일까지만 근무하는 은주샘 환송회 겸 워크샵을 간단하게 가졌다.
이것 저것 먹고 왔더니 배가 부르는데 잠을 자면 안 될것 같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 아들 있는 화천에는 얼마나 많은 눈이 왔을까?~ 또 얼마나 추울까?~
추운 것 빼고는 다 좋다한 우리 아들에게 첫 추위를 안겨주신가보다.
아따 아침부터 눈길에 운전하느라 대개 고되었나보다.
어여 한숨을 자고 싶다~
이렇게 살아서, 잠 자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편하게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브레이크가 안 잡힐 때는 정말 난감했는데 감사해요.
오늘 내일 운전하느라 수많은 사람들이 긴장할터인데 안전운전하고 집에가서
푹들 잘 쉬시게 인도하소서.
오늘도 만지시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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