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다.
사단이 걸어오는 대화에 잘도 속아넘어가는 것을 뒷북치며 알아채고 있다.
어제 저녁 전도소그룹 줌 모임 후 성철이를 만나서
철이가
내일 일찍 영광 가시겠네요?
어 가야제, 근데 가길 싫다야!
라고 대화를 한 후 쓰레기를 버리고 집으로 들어와서
그것도 한참 후에야
아니 이런 또 사단의 미혹에 넘어가버렸구나를 알아챘다.
학교 가기 싫다, 집이 좋아 라는 생각이 어느순간 들어왔고
난 그걸 붙잡고 살아온 것이다.
언젠가 나의 이런 말때문에
우리 애들도 일하기 힘들다, 쉬고싶다는 말을 달고 사는 모습 보고
회개하고 이런말 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금새 그 말에 또 찬동하여 넘어간 것이다.
사실, 법성같이 좋은 학교가 어디있다고 이런 말을 했나 싶다.
다 사단이 주는 말을 넙죽넙죽 받아 먹다보니 나온 반응인 것이다.
아침에 훌륭한 2학년들하고 같이 리듬치기 수업하고
방과후 관련 일 좀 보고
교무실 가서 행정사샘 따님이가 만들어준 식빵에 커피 한잔 하고
다시 올라와서 주님 마음 만나고~
또 교무실 내려가서 일 좀 보고
이러면서 뭔 가기 싫다고 이런지.
새벽에도 역시 세번인가 깼는데
난 한번도 안 깨고 잔 것이 잘 잔거야,
그렇지 않는 건 다 잘 못 잔것이고 피곤하다는 생각을 꽉 잡고 살아온 것이었다.
새벽에 깼을 때도 어 깼구나, 화장실 다녀와서 자자 하면 되는데
아 또 깨버렸네, 안 깨야하는데 이런 사단의 말에 찬동하고 있으니
깨어있든지 자든지 주님과 함께 함이 가능하겠는가!
생각을 바꾸고 싶다.
어떤 상황도 그 모든 건 주님 주관하에 일어난 것을 인정하고
감사한 삶을 살아가기로 선택하는 것으로.
지금도 눈이 피곤한데 어 눈이 피곤하구나!
주님 눈이 피곤한데 피곤기가 날아가기 원합니다. 주님 만져주세요 라고
말씀드리고 또 피곤하네 마네 라는 것에 신경쓰지 않고
삼위일체 하나님 나와 함께 하심에 감사하며 깨어있든지 자든지
주님과 함께 살아가려고 꼼지락하는 삶으로 선택하며 살고싶다.
아버지 하나님! 주님 선하심으로 지혜롭게 분별하며
주님 마인드로 닮아가도록 인도하소서. 아멘아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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