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마음 아저씨 2020. 6. 21. 14:10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라는 곡을 예전에 잠깐 듣다가 멈춰버렸다. 

도저히 들을 수가 없었다. 60대 아니 80대까지 같이 살 줄 알았었는데 이 무슨 난리인가 싶고 너무 보고 싶고 그리워서~

그러다 어제 밤에 또 불후의 명곡 김호중의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라는 곡이 보였지만 자기전에 보면 현미 생각나 잠이 안올까봐 오늘 들어봤다.  

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메어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 때를 기억하오 막내아들 대학 시험뜬 눈으로 지새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 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 딸아이 결혼식 날 흘리던 눈물 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 올 그 먼 길을 어찌 혼자 가려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아직 50대인지라 예지 예솔 결혼도 안해서 공감은 덜 갔고 살짝 핑 돌기도 했으나 다시 못 올 그 먼길을 어찌 혼자 가려하오 대목에서 확 깼다. 난 아니지~ 우리 현미는 나 죽은후에 천국에서, 아님 우리 주님 오시면 볼 수 있어! 나하곤 다르구만! 그렇게 슬퍼할 상황은 아니야!!! 주님 내 안에 살아계시고 그 영안에 우리 현미도 함께 있음이니! 오늘 찬양하다 더 이 마음이 만나졌다. 보혈을 지나 찬양을 하는데 현미 목소리가 들린다. 살아계신 하나님도 마찬가지이고. 그런데 히브리서 말씀을 여러번 되뇌이고 마음에 담았더니 예수의 육체가 휘장이요 살길임이 인식되어지면서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시 벽처럼 멈춰 서있는 홍해바다를 건널 때처럼 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값이 벽처럼 서서 보혈이 흐르는 그 사이를 한걸음 한걸음 떼며 하나님 앞에 가는구나 싶어서 감사했다. 참 오랜만에 마음으로 찬양드려서 감사하다.

 

예솔이가 지난 화요일부터 몸이 안좋았는데 그제, 어제 연속으로 닝겔을 맞아도 그때뿐 여전한 상태인지라 이를 어쩌나 싶어 고민했지만 메시지처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니 되든 되지않든 하나님을 믿고 가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되게 해주신다는 말씀을 의지해 기도하자 하고 기도를 드렸다. 주께서 만져주시기를! 우리 주님 살아계신다. 

다른 한편 마음에선 코로나로 인해 내가 감염이 된다면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어 마지막 준비도 해야하지 않겠나 싶다.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죄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해서 하나님 앞에 나오기만 하면 하나님의 피값을 보시고 모든 죄를 다 용서해주시는 주님의 그 참 복음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말이다. 진짜 마음이 편하다. 장모님과 통화했는데 목소리가 안 좋으시다. 숨 쉬는 것도 숨차하시고. 이번 여름나기가 쉽지 않을 수 있겠다 싶지만 남은 시간 주님앞에서 중심드리시다 편안하게 주님 품에 안기신다면 그 얼마나 복이겠는가! 더 이땅에 살아보려고 연연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나 역시도 뭘 그리 더 살아보려고 연연할 것이며~ 주님 오라하시면 가면 되는 것이고 우리 아이들도 엄마 아빠 간 이후로 자신의 중심을 세워서 하나님 앞에서의 생을 살다보면 훗날 천국에서 만날터이니 그 또한 걱정은 안되고. 현미말처럼 좋은 사람 만나 하나님으로 잘 살 것이다. 살아 숨을 쉬는 동안 더더더더 주님 닮아가려는 중심세우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되는 것이고. 진짜 그건 문제가 안된다. 더 많이 우리 주님으로 꽉차 있다면 남은 생은 참 행복으로 가득차지리라. 분명 분명 내가 생각한 것 그 이상으로 은혜를 베푸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런 분이시다. 나도 우리 주님을 더 많이 닮아가서 하나님처럼 멋지게 한평생 살다 주님품에 안기고 싶다. 

아버지여 그렇게 선하게 선하게 인도하소서. 아멘아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