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몸 여기저기서 곡을 한다!

마음 아저씨 2020. 6. 21. 17:29

몸 여기저기서 어긋장이 난다고 곡을 한다. 아이고 아이고 하면서~^

연식이 되어갈 수록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우리 주님으로 가득차다 보면 이 몸도 주님 닮아감으로 더 신선해지리라. 

난 기본적인 체력 자체가 약하다. 어머니 아버지 두 분 다 마른 체질에 뼈도 약한 분들이셨다. 그 사이에 태어난 나였고 태어나서도 젖이 안 나오니 비싼 논 팔아서 분유를 샀는데 그것도 쑥쑥 잘 달아져서 물을 많이 타서 먹이셨단다. 그러니 그 체력이 얼마나 부실하겠는가! 그래서 우리 예지 태어났을때 나와 같은 체력이 되지 않게 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보다 태평선식이 좋다는 말을 듣고 주구장창 그것을 먹였는데 역시나 튼튼하다. 하지만 우리 예지 입장에선 너무나 튼실하니까 종아리와 허벅지가 너무 굵다고 종아리 빼고 싶어요 싶어요 했고. 우리 현미의 튼실함을 미쳐 생각지 못하고 너무 영양이 충만한 것을 먹였더니 유치원 시절부터 충실한 다리를 보유하며 살아오고 있다. 

예솔이도 역시나 태평선식을 먹였는데 지금 허벅지가 장난이 아니다. 삼룡라함의 후예들로 튼실하니 커가고 있다. 

어제 들어온 메론을 먹고 잘라놓은 후 다시금 노트북으로 돌아왔는데 창밖을 보니 바람이 살랑사랑 부는 것이 시민의 숲 걷기에 참 좋은 날씨다. 방금 전 예솔이가 피자를 먹고 싶단다. 그래 먹자 했더니 좋단다. 예솔이가 코로나 방역과 방과후로 나가는 학교가 법성중에서 약 15분 내외인 거리라 주중에 한번 만나 맛난것 먹이리라 싶었는데 오늘 피자 아빠가 사줄께 했더니 오호 그랬냐면서 다음에 칼국수 같이 먹잔다 구시포 해수욕장에서. 우리 아들 덕분에 구시포해수욕장에 가서 저녁노을 보며 칼국수 먹고 카페도 가보고 좋은 시간 가질 것 같다. 

아무래도 날씨가 선선해서 너무 좋다. 

마을 근처라도 한바퀴 돌고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