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고등학교때 YFC중창 단원 리더로 활동했던 선명이로부터 전화가 왔다. 외국에 의료선교사로 나가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한국에 있고 부모님계신 광주에 왔다가 한번 볼까해서 연락을 했다고. 양진이라는 친구에게 내 얘기하면서 현미 이야기 들어노라 하는데 또 가슴이 먹먹했다. 벌써 10개월이 넘었다 우리 현미 천국간지! 처음에 비해선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지만 여전히 현미를 떠올리거나 전혀 소식을 모른 이에게 현미 소식을 전하거나 들으면 아직은 잘 추스려지지 않는다. 머니머니해도 주님으로 내 속이 차 있어야지 그렇지 않은 건 다 혼이고 사단이 준 방식으로 살아감이라 주님과 함께 함속으로 들어가야지 하는 마음 다시금 가져본다.
3학년 대면수업을 하는데 수업을 시작해도 시끌사끌! 그러면 좀 주님 안에서 이해하고 용납함으로 가야하는데 도를 넘는다 싶으니 무시감에 걸린다. 아 언제나 이놈의 무시감을 좀 이겨내려나? 그럴 날이 오겠지? 와야지! 안 그러면 늘상 지옥을 풀어내면서 살아갈 것 아닌가? 이건 아니지 않는가? 그래 이게 내 실력이다. 숙제를 해 온다고 약속은 해 놓고 하지 않는 아이와 변명하는 듯한 아이에 대한 답답함(그래도 주도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의 입장을 건강하게 표현하고있는 것임이었는데~) 왜 인생을 이렇게 살아가나 싶음에서 오는 속상함, 그걸 말로 뱉어내고 있는 나에 대한 자책감, 늘상 묵묵부답으로 안하고 넘어가려는 아이에 대한 화남(그 아이의 입장을 들어보고 이해하고 대안을 줄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못하고 그 아이도 속상해서 울어버린 상황), 미안함과 죄송함 등등의 마음이 든 시간이었다. 언제나 규훈형처럼 화가 올라오지도 않고 상대 입장이 이해되어지면서 조근조근표현하게 될까? 원함이 문제였구나! 그래도 이건 이 정도는 해 줘야지 그걸 못해 라는 원함을 내리지 않음에서 오는 것이었다. 그러네 원함이였어 원함! 이건 연습해야지. 무조건 원함은 내리려고 꼼지락하는 거였는데 그 원함에서 걸려버리니 옳고 그름으로 치달아 간 것이었어.
아버지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혹여 또 원함내렸으니 나는 성장했네 이 따위 소리 하지 않고 그저 은혜주심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또 상처를 주고 받았다하더래도 주님 보혈의 죄사함으로 제 양심까지도 깨끗하게 씻겨내려지는 삶 살아가게 하소서. 감사합니다. 원함내리는 삶, 그래서 주님으로 천국을 풀어내는 자의 삶 살아가게하소서. 아멘아멘.
그래 결론은 주님 마음 안에서 살아감이다. 주님 마음 밖으로 나오면 어디를 가든 결국은 지옥이다. 그 길이 신간이 편해보인다 해도 하나님 없는 결과는 공허함이요 외로움이요 무기력감이다. 반대로 주님 마음 안에 있으면 어디에 있든 주님 계신 그곳이 하늘나라임이다. 아멘아멘. 아버지여 그리 인도하소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주님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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