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물무산 연속 4일 트레킹

마음 아저씨 2020. 5. 29. 09:43

어제 점심시간만 해도 얼른 수업을 마치고 관사가서 자야지 했는데 또 막상 퇴근시간이 되니 조금만 걷고 오자 해서 또 물무산으로 갔다. 오른쪽 방향으로 쭉 걷는데 다리에 힘도 없고 한참 걸었더니 늘 봄이 되면 따라왔던 울렁거리는 체력떨어지는 소리가 느껴져서 스탑하고 되돌아오는데 그래도 이렇게 걸으면서 좋은 공기 마시고 살아감에 감사했다. 어제 아침 아침 식사 전에 운동장을 걷는데 수많은 나뭇잎들이 바람에 살랑살랑 거리는 모습이 꼭 힘내라, 내가 응원한다는 주님의 소리로 느껴지고 그 옆에 수많은 천군천사들이 힘들 돋궈주는 것 같이도 느껴져서 감사했다. 지금도 관사 밖 나뭇잎이 살랑살랑거리는데 화이팅해, 힘내는 거야 라는 응원의 메시지로 들린다. 

물무산에 내려와서 저녁을 영광읍 종로 칼국수에서 국수 먹고 관사로 와서 텃밭에 물주고 평행봉 하고 기력이 없어서 일찍 자려고 씻고 잠자리에 누웠다. 

난 바닥이 조금이라도 뜨거우면 잠이 안오는데 어제 전기장판 같은 것을 조금 틀었는데 요즘 날씨가 더워져서 그런지 바닥이 더워서 잠을 자려고 한참 헤매다 결국 바닥에서 잠을 청했다. 

 

어제 오전 수업할때는 오랫만에 30명씩 들어와서 수업을 해야해서 이런 저런 말을 많이 했더니 금방 체력이 고갈되어 오후에는 말할 것을 ppt에 적어놨다. 그러다보니 현장감이 떨어지고 아이들 입장보다는 내 중심적인 표현들이 더 많이 애들에게 부담감을 준 것 같아 담주 수업할 때 그면 풀어주고 본질을 추구하는 수업에 대해서 말을 하고 연습하도록 해야겠다. 그 덕에 오늘 1교시 수업할때는 좀 더 애들 입장에서 수업을 하게 되어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