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아들 부부의 결기이다.
궐기가 아니라 결기!
결혼기념일
아빠인 나에게 바다를 맡기고 데이트를 하고 오겠다고 지난주에 말해서
오케이하고 선
부모교육을 끝내고 얼른 점심을 묵은 후
빠른 코스로 운전하여 바다에게로 갔다.
솔람은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떠나고
바다와 함께 하는데 좀 안아주다 누였는데 누워있더니 잠까지 자는 거다.
오 예스 그럼 이때 무엇을 하나?
내가 맡은 이들 위해 기도하라 하셨는데 지금 하자 하고서 기도를 하는데
하다 보니 나도 슬슬 잠이 온다.
그래 바다 옆에서 기회는 이때다 하고 누웠는데
자는 듯하더니 스트레칭을 쭉~ 하면서 어엌 소리를 내면 얼른 살펴보고
이러기를 여러~번 하다 이러다 이도 저도 안되겠다 싶어 일어나
비폭력대화 강의를 듣고 바다를 살피고 있었다.
바다 아빠가 나가면서 3시에서 4시 사이에 140mm 분유를 드시게 하라 해서
언제쯤 드시려나 하고 있는데 3:30 정도 되더니
자고 있던 바다가 울기 시작하는데
마치 산속에 있다 폭우가 쏟아져서 온 계곡을 덮치듯이 풀 스윙을 하면서 울기 시작하는데
적고 있는 지금도 그때의 느낌이 느껴져서 막 자판기를 빨리 누른다.
우는 아이를 눕혀놓고 140 물을 맞춰 분유를 섞어서 타려는데
우는소리가 너무너무 솟구쳐서 도저히 놔 둘 수가 없어 얼른 안고 분유를 흔들고
자리에 누워 드시게 했더니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드시는 거다.
물이 바다 덮음 같이 가 실제가 되는 순간이었다.
얼매나 벌컥 벌컥 드시는지 바다야! 너무너무 배가 고파서 힘들었어요?
천천히 먹어도 돼요~~
말귀를 알아 드시는지 2/3가량이 넘어서자 눈을 감고 또 주무시는 포즈로 들어가길래
식사하다 자다 보면 습관이 되니 묵을 때는 다 묵는 연습하세~~ 하고 거의 먹이고
트름을 시킨 후 또 누워서 주무시는 포즈가 나와서 오케이 자도 되겠다 하고선
잠깐 쉬고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우신다.
이젠 한두 번 봐 온 것이 아니기에 음 이건 쉬를 싼 것이구나 하고
꼬모같이 실례합니다 하고 기저귀를 확인했더니
황금색 똥이 꽉 차 있다~~
아이코 이런 이런 할아버지가 미안해요ㅠㅠ
얼른 따뜻한 물 틀어놓고 기저귀 세팅해 놓은 후 응가를 씻기는데
정말 30여 년 만에 느껴보는 찐한 느낌이었다.
다 씻긴 후 수건으로 닦고 기저귀를 채워드리니 또 편안하게 주무신다.
어쩌면 이렇게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소리와 온몸으로 표현하는지 정말로 신통방통하다.
4시간 넘게 바다와 함께 있다 보니 바다의 어떠함을 알아
바다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고
정말로 아이를 양육한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구나!
정말 우리 예람이와 아들이가 수고 많았겠다 싶어 다음에 또 기회를 만들어 쉬는 시간을 줘야겠다.
옛날 옛날 명절 때 우리도 예지 예솔을 장성에 맡기고 둘이 나와 레스토랑에 가서 저녁 먹고
한가한 시간들을 보냈었기에
우리 솔람도 아빠로 인해 그런 쉬는 시간, 안식의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
근데 중간중간 대체나 배가 고프더라.
그래서 민지가 육아할 때는 간식도 먹어야 한다는 이런 말이었구나도 알게 된 시간이었고
솔람이 가는 길에 아버님 드시라고 쌀빵을 줘서 감사하게 받아
내일 아침에 맛나게 묵어야겠다.
오늘도 이렇게 무탈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나의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 많이 많이 살아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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