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은 막 한 밥과 김장김치와 수육. 최고의 밥상이었다. 예지가 10점 만점에 100점 주고 싶다고 표현할만큼. 그리고 오후에 또 한 지체가 저희 집 김장 맛좀 보실래요 하고 전화가와서 어, 좋지 하고 받았는데 세상에 큰 김장통 한통을 주고 간다. 김장 위에는 소를 바르지 않는 배추가 있길래 왜냐 했더니 이렇게 해 놓으면 1년이 지나도 맛이 그대로 있다면서. 어쩌면 허리아프게 고생고생했을텐데 저렇게 한 통이나 주고 갈까 너무 그 마음이 고마웠다. 다 우리 현미 덕이다. 현미가 잘 살아서 그 가족인 우리가 누리고 산다. 그리고 저녁엔 또 다른 지체가 역시 김장 담았다고 우선 맛만 보라고 김치 한 조각을 줬다. 내일은 한통이 올 것이다. 해년마다 그랬으니. 아! 참 감사한 분들이다. 우리 현미 없는 상실감만 커 보였고 최근에 인체정화 책과 영상을 보면서 아 현미가 1년만 빨리 알았더라도 지금 같이 웃으며 하하하하하며 행복하게 살았을텐데 하며 속상함, 불만의 마음이 많았는데 이런 지체가 없고 우리 교회가 없고 지금 학교가 없고 이런 환경이 없었다면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 싶었다. 어젠 또 콩나물 김치국과 주물럭도 배웠다. 잘 가르쳐줘서 하나씩 배워가니 아무것도 아니다는 말이 진짜구나 싶었다. 역시 후회가 밀려오지만 이 모든 환경에 감사하며 오늘도 주님과 함께 살아가야제.
이제 시민의 숲 들렀다가 어제 지체가 굴과 떡국을 주셔서 저녁엔 떡국을 끓이게 대파도 사와야겠다.
감사합니다. 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