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찌 침대 밑 먼지만 그러겠는가?

마음 아저씨 2023. 4. 26. 10:08

오늘 갑작스레 수요나눔을 하게 된 상황이다.

어제 저녁 잠이 안 오길래 살짝 준비를 하다 잠을 청하여서 별 준비가 안 된 상태임에도

시민의 숲, 아빠의 숲에도 댕겨오고 영 집이 더러버서 청소기로 1층도 돌린 다음 자리에 앉았다. 

 

어제 후배와 같이 내 방 침대 밑 청소를 하는데 

와마와마 이라게나 먼지가 많을 줄을 정말로 몰랐다. 

어떻게 이 침대에서 잠을 청하였나 싶고

우리 현미 있을 때 적어도 한달에 한 번 정도는 침대도 깨끗이 먼지를 제거하여 쾌적한 상태에서 잘 수 있도록 해줄걸

내가 뭐했나, 미쳤지 미쳐 하는 한탄의 소리가 흘러나왔다. 

 

어찌 침대 밑 먼지만 그러겠는가?

내 속의 추하고 더러운 못된 마음들이 얼마나 많을까 싶었다. 

까도 까도 계속 까지는 양파 껍질처럼 내 속의 더러움을 깊이 깊이 더 깊게 깊게 보아가면 

어쩌면 이런 더럽고 추한 죄인 속에 신께서 변함없이 함께 하시고 계셨을까 싶어지며

그 은혜와 사랑 앞에 감히 얼굴을 들지 못한 세리처럼 납작 엎드리어 감사와 찬양과 경배를 올리게 될 것 같았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한다는 말씀이 가시적으로 보여지는 시간이었다. 

 

새벽 기도회에 와서 정말 간절히 부르짖는 지체가 며칠째 보이지 않아 톡을 드렸더니

감기 몸살이라 하신다. 

아주 쪼금 지체 의식이 생겨나는 것 같다. 

몇 주 전에 주일 점심을 교회에서 먹는데 한 지체분께서

내가 2주 정도 교회에 못 나올 때 현미 자매가 연락을 주셔서 정말 감동이었다는 말이 떠오르면서

나도 우리 현미를 조큼은 닮아가고 있네, 아버지 안에서 주님의 아들로서의 삶 함께 가기를 바라는 그 아버지의 마음이 

생겨감에 감사하다. 

오늘 톡 드린 그 지체가 푹 잘 쉬고 어여 회복되어서 다시 간절하게 주님께 부르짓어 감으로 

주님 닮아가는 우리들 되어가길 소망한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