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명퇴 첫날이었다.
은행에 가서 대출한 것 개안하게 정리하고 교원공제 분할급여 신청하려고 전화했더니
대기순서가 40번이란다.
그래서 오늘은 탈락!
어제 한 지체가 자신의 아들을 시간되면 만나주라고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다 하길래
어 나 시간 많아~ 했던 그 아이와 연락해서 점심 어떠냐 하니 좋다고, 메뉴는? 했더니 고기 사주세요~
오케이 하고 검색해보니 괜찮은 고기집은 다 저녁에만 오픈하는 거다.
그래서 간단하게 우리 카페에서 만나 일단 차 마시고 저녁에 밥 먹자 하고선
자전거로 가려다 아이가 좋아하는 카페가 있을 것 같아 차를 몰고 갔다.
가는 도중 이 아이가 그러는 거다.
부탁이 하나 있는데 꼭 들어주세요~~
어 그래 했더니 오늘 카페와 점심은 제가 다 살게요 하는 거다.
너무 예상치 못한 말이라 왜? 했더니 저한테 잘 해 주셨잖아요~~ 다 들어주신다고 했으니 제가 사는 겁니다 하는 거다.
참 살면서 이런 대화는 처음 해 봤고 대개 대개 감동스럽고 감사했다.
아담한 카페로 가서 편안하게 삶을 나눴다.
현미 아줌마 이야기, 명퇴 이야기, 큰 엄마 이야기, 장성고 대학 이야기 그리고 소방 공무원 준비한 이야기
집에 들어와 엄빠의 갈등 상황 이야기, 회사에 노크를 했더니 5군데에서 다 합격하여 이 길이 내 길이 맞는건가?
회사 다니다 눈이 이상이 와서 큰 병원 가라 했고 그래서 잠시 쉬고 있는 이야기 등등
쉼을 가지라고 괜찮다고 덮어 두었던 삶의 스타일을 이젠 묻어두지 말고 말로 표현도 하고 억압하지 말자고
오늘이 아저씨 명퇴 첫날인데 이렇게 이런 따스한 햇빛을 받으며 00이와 대화를 하고 있음이 참 감사하다.
아저씨 말을 들으니 진짜 그런 것 같다며 그래도 아저씨가 편하니 종종 만나자 한다.
감사하지~~
저녁은 약속이 있다 해서 다음주 월요일 5:30에 고기를 먹기로 하고 헤어졌는데 이 아이가 수술 앞두고 있어도 마음이 편한 것이 감사하다.
주님 가장 선하심으로 만지시고 이끄시어 이젠 주님 품안에서의 삶 살아가길 소망한다.
오후엔 치유 관련 모임하고
어제 저녁 힘듦을 만났던 한 지체를 초대해서 떡국 끓여 같이 먹으며 스토리를 들으며 함께 나눔도 갖고
그리고 저녁엔 부르짓는 기도 드리니 하루가 지나갔다.
바빳지만 의미있고 감사한 시간들이다.
명퇴하면 우리 현미와 어디 갈까? 무엇을 먹을까 하며 하하호호 웃으며 즐겁고 기쁜날 되길 소망했었는데
이렇게 또 인도하시구나 싶으니 감사하다.
더더더더 주님으로 물들어져가서 정말로 주님때문에 내가 살고 그 주님으로 인해 주변을 살리는 복된 삶 살아가길 소망 또 소망드린다.
감사해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주님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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