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MY Happy Retirement!

마음 아저씨 2023. 3. 4. 22:20

원래 강의가 6:30에 끝나기로 되어 있어서 끝나는 대로 바로 예지 집으로 가서 예솔 예람 결혼 축하 영상 보며 축하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는데 늦어지고 예지는 언제 오느냐 전화가 오기에 참 곤란했다. 

강의도 듣고 싶고 예지집에도 얼른 가고 싶고 말이다. 

그래서 끝나는 대로 바로 자전거를 타고 예지 집으로 갔는데 몇층이었나? 핸폰 메모지보고 찾아서 들어갔더니

예지와 드로의 뭔가 눈빛이 오감을 보고서 오이? 내가 오는데 무슨 싸인이 오가나 싶었지만 그냥 쓱 들어가서 

얼른 예솔 예람 축하해줘야지 했는데 

이건 또 왠 서프라이즈던가!

해피 리타이어먼트를 해주는 거다. 세상에나!!!!!!!

미니 케익도 있고 꽃도 있고 명패가 아니라 공로패 같은 이쁜 것이 있는데 완전 깜놀이었고 감동이어서 눈물이 핑 돌았다. 

지난 주였나 애들과 같이 점심도 먹고 카페도 갔었는데 명퇴에 대해서 아무 말도 안 하길래 

좀 아쉽다~~ 얘기도 좀 해 주지 라고 속으로만 생각하다 이렇게 소소하게 있는 것 자체만으로 얼마나 감사한가 했는데

이런 서프라이즈가 있을 줄은 정말로 모르고 아주아주 기분좋게 낚였다. 

 

그리고서 드로가 다음은 영상을 볼 차례입니다 하고 해피 웨딩 프랭카드를 붙이고 영상을 보여주는데 

예솔 예람이가 완존 또 깜짝 놀랜다. 

영상에선 먼저 팡이가 그 다음엔 의얄이가 그리곤 케냐 어린이들 어른들 듣지 못한 친구,  환희 윤종 청종 혜련 미현 성철이가, 특히 성철이는 굵고 짧게 미현이의 말을 이어 받아 미투!하였고 미성자매 그리고 나 마지막으로 케냐 친구들!

중간 중간 엄마 사진이 나오면서 멘트가 영상에 나오는데 눈물이 절로 나와버리더라. 애들도 마찬가지이고. 

참 우리 딸이가 그리고 드로가 감사했다.

완존 두마리의 토끼를 낚는 서프라이즈가 성공적으로 끝난 후 사진 찍고 드로가 준비한 저녁을 참 맛나게 먹었다.

어제 하루 종일 존재코칭의 세계에서 살다

다시 또 다른 우리 패밀리와의 세계로 들어온 기분이었는데 마음이 조금은 붕 뜬 기분이었다. 

고마움의 허그하며 사랑해요를 나누고 다시 집으로 고고씽!

 

집에 와서 예람이와 예솔이가 쓴 편지를 읽는데 감동이었다. 

아버님이라고 쓴 글을 보는데 으흐흐흐흐 내가 아버님이구나 하는 새로운 정체감이 실감나게 느껴지더라. 

하나님 닮아가는 하나님으로 물들어가는 예람이의 아버님이 되고 싶다!

그리고 아들의 편지를 읽는데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존재코칭 강의 중 자신이 장점 50가지를 적으라는 과제를 받고 무얼 적을 지 고민하고 있는데

강사님의 딸이 지나가면서 보더니 엄마 이거 내가 엄마의 입장에서 적어줄께 하더니 

순식간에 20가지 이상 적어주는데 적는 딸의 모습과 글을 보며 눈물지으셨다는 말을 듣고 

나도 우리 애들이 적어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잠깐 가졌는데

진짜 아들 편지에 아빠가 자랑스러운 이유 15가지 이유가 적혀있었다. 

1. 아주 핸썸하고 매우 동안이다. 

2. 목소리가 매우 좋다. 

3.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4. 정말 학생들의 마음을 위하고 그들을 숨쉬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몇 안되는 훌륭한 선생님이다. 

5. 옛날과 달리 지금은 아주 주도적이 사람이 되었다. 

6. 가족을 아낌없이 사랑한다. 아빠 자신처럼 가족을 내 몸같이 위하고 사랑해준다. 

7. 엄마에게 최고의 남편이다. 

8. 교회를 떠난 형들도 아빠를 좋아할 만큼 교회 사람들을 잘 챙긴다. 

9. 도형 검사로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준다. 

10. 하나님을 많이 사랑한다. 

11. 자신의 부족을 끊임없이 보고 하나님 앞에 꼼지락하며 믿음의 가정을 세워 나간다. 

12. 수요 말씀 나눔도 할만큼 신앙의 깊이가 있다. 

13. 된장찌개, 해물 라면 등등 요리를 아주 잘 한다. 

14. 말도 아주 조리있게 잘 한다. 

15. 조 목사님의 든든한 조력자이다. 

이런 아빠가 우리 아빠여서 너무 감사하고 든든해요, 그 동안 힘든 일도 많았을텐데 애써줘서 매우 고마워요. 

많이 사랑해요!

 

세상에나 이렇게 봐주다니 너무 고마우면서도 왠지 거북한 마음도 많지만 아들 마음 그대로 감사하게 받아본다. 

몸은 엄청나게 고단했지만 감사와 행복감이 아주아주 많은 하루였다. 

감사합니다. 사랑해 애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