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블로그가 종료되고 티스토리로 이전하라 해서 이전을 했는데
영 난감하다.
어제 저녁엔 아들과 같이 째즈공연을 보러가기로 해서
아들이가 레슨하고 있는 수완에 있는 학원에서 만나 차 한대로 이동하면 좋겠다 싶어
정말 오랜만에 시내버스를 타고 수완으로 향했다.
한참을 기다려서 23번을 타고 카드를 입력한다는 것이 현금투입구에 집어넣는 바람에 아주아주 민망쓰ㅠㅠ
그리고 환승하는 방법을 몰라 두번 카드를 입력한 후 다행이 약속시간인 6시 경에 도착해서
아들과 만나 두암동으로 향했다.
공연하는 곳이 아주아주 아담한 공간이었는데 우리 아들도 이런 사업을 해 보고 싶다고
청년사업에 접수를 했고 1차 합격되고 교육 받은 후 그 중 75% 가량 합력한단다.
그런데 이곳이 현미와 같이 조대병원에서 검사받고 올 때 즐겨찾았던 식당이 있는 지역이였다.
이곳에 와서 식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있었는데 우리 아들 덕에 이렇게 식사를 하게 되었다.
2019년 여름 즈음 이곳에 와서 비빔밥을 먹었는데 옆 식탁에서 삼계탕 드시는 할머니를 이렇게 보더니
처음으로 삼계탕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했던 그의 말이 떠오르며 참 감회가 새로웠다.
아들도 메뉴판을 보더니 바로 삼계탕을 먹고 싶단다.
그래 삼계탕 맛나게 묵으소 하고 난 돌비를 주문했다.
엄마 스토리도 이야기하며 맛나게 먹고 나가려는데 아들이가 오늘은 자신이 계산한단다.
어제 아빠가 너무 돈을 많이 썼다면서 아들이가 사겠다고~~
전혀 생각지 않다가 아들이가 마음을 써주니 고마워 잘 묵었어요 하고 나와서 공연장을 향했다.
작곡자겸 연주자인 분이 많이 힘들어서 5년간은 곡을 한 곡도 못쓰다가 이 공연을 앞두고 작품이 나왔다 하는데
광주에서 듣기 어려운 참 좋은 무대였다.
예전 여천제일교회 이영호 목사님 아들인 승현이가 오늘 공연의 드러머로 나와서 예솔이가 같이 보러가자 한 것이였다.
반갑게 인사하고 공연을 듣는데 몸이 자연스레 움직여지더라.
총 7~8곡 연주한 것 같은데 마지막곡인 앵콜곡이 아주 아주 흥겹고 참 좋더라.
우리 아들 덕에 좋은 연주도 감사하고 현미와 같이 먹었던 식당에 가서 의미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많이많이 감사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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