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깜빡 잊을뻔한 병수 결혼

마음 아저씨 2021. 12. 18. 20:43

눈이 온다는 말은 들었지만 거의 하루 종일 내릴 줄은 정말 몰랐다. 

일기예보를 너무 믿지 않는거야 이건~~

오늘 뮤지컬 녹음한다고 애들과 강사님이가 학교에 오기에 출근하려는데 긴장이 된다. 

어제 우리 딸이가 눈길에 운전하다 뒷차로부터 접촉사고가 났었기에 눈길이 무서운 거다. 

그리하여 조금 일찍 학교를 가야 히터도 틀어놓을 것 같아 조심히 차를 몰고 나갔는데

왠건 생각보다 도로가 잘 닦여져 있었다. 

달리면서 들판과 산을 보면서 절로 원더풀이란 말이 나오고 우리 아버지가 찬양이 되었다. 

이렇게 찬란하게 작품을 만드시구나~ 정말 우리 아부지는 대단하시다 아부지 최고!!!

도착해서 녹음하는 분 음악실로 안내해드리고 히터도 틀고 와서 교무실에서 오늘은 메시지 준비를 했다. 

벌써 며칠 째 원고 작성하고 수정하다 일단 출력해서 녹음해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다시 편집해서 다시 녹음해봐야겠다. 

집으로 와서 늦은 점심을 먹고 빨레 돌리고 한숨 잤는데 이상하게 요즘 피곤하다~~

잠이 이렇게나 중요하나 보다. 

정말 한번도 안깨고 푹~ 푹~ 자보고 싶다. 

메시지 다시 수정하고 있는데 순간 앗 오늘 우리 병수 결혼이네~~ 하고선 준비해서

신목사님 차로 조목사님, 인빈 사모님이랑 같이 드메르로 출발!

병수랑 경숙자매님께 인사드리고 신부였다면 사진도 같이 찍었을텐데 하다가 

그럼 병수랑 찍으면 되지?~ 하고선 신랑입장하려고 서있는 병수 옆으로 가서 같이 셀카찍었다. 

축의금 접수받고 있는 재명이 재영이랑 같이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고 

동창이형 미숙자매와도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게 이야기 나누고~

예지가 허리가 아프다더니 치료를 받고 그래도 병수 결혼식 축하해주고 싶어서 늦게 도착해서 

같이 보다 저녁 맛나게 먹었다. 

정말 광주 여러 예식장에 다녀봤지만 드메르가 그 중 최고더라. 

미성자매랑 영근형제도 정말 보기 좋게 둘이 앉아서 참 맛나게 드시더라. 

그 옆에선 순미자매와 복희자매가 예식장 먹빵하는 것 같다면서 맛나게 먹고~~

3번 왔다갔다 하며 뷔페를 먹었는데 이거 한쪽 저거 한쪽 하다보니 와 두번째 양은 역대급으로 많았다. 

더 먹으려다 참고 세번째는 간단하게 묵었음에도 배가 빵빵하더라. 

미심자매와 병홍형님이 기다려주셔서 같이 얘기나누며 병홍형님 차로 집으로 온 다음

내 차로 예지 집으로 데려다 주고 집으로 왔다. 

집에 도착했더니 코로나 시국인지라 학교 상황이 약간 어려움도 있었지만

내일일은 알 수 없기에 오늘을 또 선물처럼 마무리하고 싶다.

우리 아들하고 방금 톡하고 바이바이했다. 

오늘도 주님 만지심 가운데 살아왔음에 감사하다. 범사에 감사함으로 주님 안에서 살아가는 내가 되고 싶다. 

아멘아멘 감사합니다.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