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들이가 복귀했다.
얼마나 가기 싫었을까만 시간이 되니 깔끔하게 씻고 군복입고 내려오는데
얼굴이 훤하더라.
어제 저녁엔 조대 영문과 다니던 친구들 만나 재미나게 놀더니
아침에 일어나 안마의자기 하고
예지한테 할멈에서 탕수육 사달라 부탁하고
규훈아저씨한테 갖다 올께하며 목사님께 인사드리고 오고
미현자매가 준비한 점심도 맛나게 먹으며 탕수육, 떡볶이, 순대도 맛나게 먹고
매우 바쁘게 보내다 12:25경에 출발했다.
이제 헤어진다니까 환희가 형, 누나 틈에서 울고 있다.
언제 시간을 내서 어떤 마음이 있는지 그 마음을 만나줘야겠다.
드로의 민첩한 운전으로 10분 전에 도착해서
내 마음 같으면 같이 기차역에 가서 배웅해주면 좋겠는데 여기서 헤어져야되나보다 하고 있는데
드로가 예지에게 마스크를 전해주면서 기차가는 것 배웅해줘야지 하고선
자신도 주차해놓고 올 수 있으면 온단다.
와 참 고마웠다.
참 훌륭한 사위를 주심에 감사하고 드로에게도 감사하다.
예지 예솔과 같이 올라가서 기차타는 곳으로 갔더니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
송정역이 출발인 것 같았다.
1시 출발이라 예솔이가 12:58에 올라갔고
그 전에 우린 사진도 찍고 빠이빠이도 하고 있는데
승무원도 올라가려는 찰나 드로가 저기서 뛰어오고 있었다.

드로가 도착하면서 어디있는지도 모르고 예솔이한테 바이바이를 하니까
바로 기차가 출발한 것이 완전 영화의 한 장면이었다.
우리 드로 덕에 훌륭한 한편의 영화를 찍고 집으로 향하는데
예지가 저녁에 시댁에 조기조림을 해 가지고 가야하니 같이 집에 가서 양념장 만들고
집으로 가자해서 오케이!
둘이서 착착 준비를 잘도 한다.
난 신혼때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난 성경읽고 현미는 식사 준비하고 했었는데
참말로 훌륭하다.
집에 왔는데 별라도 많이 피곤하여 안 자려 버티려했지만 뭘 하려해도 에너지가 올라오지 않아서
낮잠을 청했다.
자고 일어나서 예지 과외 후 톡을 보니 아들이가 지하철을 잘 못 타서 버스를 놓쳐
택시타고 간다는 거다. 무려 10만원이나 주고서.
어허 휴가 한번 나오면 이래 저래 돈이 많이 나가는구나~~
코로나 검사도 해서 결과지를 가져가야해서 병원해서 검사하고 검진비도 10만원.
야 정말 속이 쓰렸을텐데 우리 아들이가 금쪽같은 휴가를 보낸 것 같다.
6:30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
감사합니다. 또 2주간 자가격리 한다는데 몸도 마음도 더 주님과 함께 하는 우리 아들되도록
만지시고 인도하소서. 아멘아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께 영광!!!!!!!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신도 사역자의 삶 (0) | 2021.01.24 |
---|---|
1호가 될 수 없어! 최수종 편을 보고 (0) | 2021.01.23 |
주님 만남!!! (0) | 2021.01.22 |
양날의 스케이트처럼! (0) | 2021.01.22 |
놀러 가자~~ 그리고 부르심과 선택 (0) | 2021.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