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21년 명예퇴직 확정자 파일

마음 아저씨 2021. 1. 6. 11:19

출근해서 컴퓨터를 켠 후 교직원 메신저를 켰더니

2021년 명예퇴직 확정자 파일이 와 있었다. 

어제 봤던 지방직 공무원인가? 하고 켰더니

아기다리 고기다리 하던 명퇴 관련 공문이었다. 

그런데 내가 이 공문을 켤 동안 선생님들이 아무 말이 없다는 말은

이미 공문을 윗 라인에서 봤고 나의 명퇴는 되지않았다는 말이겠구나 감지를 하고 

쭉 읽어보니 법성중 윤수현은 없다. 

어 영광여중에서 여러분이 신청하셨는데 그 분들도 안 됐단 말인가 하고 

다시 찬찬히 읽어보니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사를 구분해서 작성했고 

영광여중 선생님 세분은 확정되셨더라. 

아 안됐구나~~

싸르르 하기도 하고

믿음의 중심을 키운다고 키웠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내가 더 학교에 있는 것이 낫다 라고 판단하셨나 보다.

그럼 있어야지~~

주님 마음 일구어서 주님 마음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우리 주님을 삶으로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음이니 이 또한 감사로 먹어야겠다. 

이제 남은건 인사 이동을 담양으로 내 놨기 때문에 

담양에 있는 학교에서 다닐 것이냐

아니면 그대로 법성중에서 다닐 것이냐만 남았다. 

언젠가 담양의 수북 중학교 앞을 지나면서 

내 마지막 학교는 저 학교였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고 기도드렸었는데

명퇴자 명단을 보니 그 학교 샘께서 명퇴 확정자가 되신 것이다. 

주님 어찌 인도하실지~

기왕이면 집에서 다닐 수 있는 담양에서, 그것도 수북중에서 다니면 좋겠지만 

법성중도 좋은 학교이니 무엇이든 감사하긴 한데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던 곳이라 담양으로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다. 

어찌됐든 주님 가장 선하신 곳으로 인도하실 것이니

다시 주님 마음 일구면서 주님으로 살아가야지. 

명퇴 안되었다는 소식에 같이 있는 샘들이 축하한다고 한다. 

그래도 샘이 계시니 더 볼 수 있어서 좋고 음악교육을 애들에게 더 하실 수 있으니 좋다고~^

예전 같았으면 뭔 그런 소리를 해 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 또한 마음에서 하는 축하의 소리이기에 감사로 받는다. 

생각보다 많이 힘들지 않고

주님 내 안에 살아계신 믿음의 중심 세우고 있으니 감사하다는 표현이 자연스레 나온다. 
유치부를 바로 할 수 없는 점은 많이 아쉽지만 이 또한 주님 선하신 뜻이 있으시겠지!

방금 업무 보기위해 교무실 잠깐 내려가서 아까 본 명퇴 확정자 명단을 다시 보는데 

마음이 싸하긴 하다. 

다시 중심 세워야제~~

순간 우리 현미 있었더라면

자기야! 주님이 학교에서 더 필요하시다고 결정하셨나봐~~ 

힘내고 1년 열심히 다니다 명퇴해서 나랑 같이 놀러 다니게 했겠지 하는 마음이 들어서 핑 돌지만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함께 하시고 그 영안에 우리 현미 함께 있기에

진짜로 다시 중심을 세워보자!!!

아자아자!!!

어떤 순간에도 주님 옳으십니다. 오직 주님으로 살아가는 진짜베기 아들되기 원합니다. 

주님 닮아가는 여정 주셨으니 주님 선하심으로 인도하시어 주님 닮아가는 참 아들되게 하소서. 

아멘아멘. 감사합니다. 주님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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