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8월과 9월의 하늘이 너무 맑고 아름답다. 작년엔 너무너무 더워서 우리 현미가 어찌나 고생했는지! 그런데 선선한 날씨를 대하니 참 아쉽다. 작년에 이렇게 선선했더라면 하는 마음. 아버지 아버지 하고 부르고 나면 여지없이 눈물이 터진다. 저 깊은 마음에선 왜 그러셨어요? 왜요? 하는 원망의 마음이 있음을 보고선 주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말씀드리고. 곧 명절이 다가오는데 특별히 뭐 장만할 것이 없다. 어렸을땐 집에 다른 형 누나 동생이 하나 없어서 재미가 없고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해서 세상에서 가장 큰 내 편을 만나 해가 갈 수록 더 감사하게 재밌게 살았는데 이젠 이마저 안된다 생각하니 참 힘들긴하다. 우리 애들은 왜 큰 아빠가 없냐, 고모가 없냐 하면서 외뤄워했는데... 어제 예솔이가 감기에 걸려서 수액을 맞으러 병원을 간다는 말을 듣고 엄마 있을 때 마음하고 또 다르다. 아 저것을 어떻게 해줘야 하나 하는 마음에 가까운 분께 밥과 국을 부탁하고 저녁에 솔이방에 가봤더니 여름 이불에 춥게 생겼길래 얼른 현미가 사용했던 온열장판틀고 두터운 요를 깔고 가을이불을 덮어놓고 온기있게 내려왔더니 마음이 편했다. 관사에서 혼자 지내는 것보다 우리 아이들 아빠 노릇하며 살아가게 하심이 참 감사했다.
그래 힘든 마음은 회피하지 않고 이렇게 만나고 마지막은 주님마음으로 채우라 하셨고 실제로 주님 마음을 만나고 살아가는 것하고 그냥 살아가는 것하고 너무너무 다르다. 주님마음을 30분정도 하면 주님 내안에 계심이 더 크니까 상실감을 이겨낸다. 그러다 또 이것 저것 혼의 것을 하다보면 여지없이 상실감이 덮어버리고. 그러니 주님으로 채워야만 내 마음이 성령님으로 넘실넘실대는 삶을 살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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