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는 실패자요 버림받은 자인가!

마음 아저씨 2019. 9. 2. 16:50

생기부 담당 샘으로부터 작년 결제건에 대해 전화 통화를 하면서 12월이면 제가 못했을 것이다, 이유는 제 아내가 엄청 안 좋아서 학교를 많이 못나왔기 때문이다 하고 통화를 끝내면서 그때가 떠오르면서 눈물이 핑 돌았다. 속도 상하고. 그리고 계속 성경을 읽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우리 현미가 반드시 회복되리라 믿었고 첨단병원에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내린 그 의사샘에게 현미 완치 후 찾아가서 이렇게 회복되었으니 함부로 그렇게 선고 내리지 말아라 하는 말을 정말 하고 싶었었다. 그런데 우리 현미가 가고 나니 내 안에 난 실패자구나, 난 하나님께 버림받았구나 라는 실패의식이 뿌리깊게 박혀 있음을 보게 되었다. 그렇지 현미가 완치되지 못하고 천국에 갔으니 인간적으로는 실패자가 맞다. 내 원함이 이뤄지지 않았으니. 하지만 모든 건 주님의 섭리가운데 진행되지 않는가!주님의 섭리가운데 현미가 이 시점에 천국에 가는 것이었다면 그건 하나님한테 당신은 실패자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지 않은가! 우리 현미는 당신은 옳으십니다 라고 고백했는데 말이다. 어떤 순간에도 주님은 실수하지 않으신다. 정중권 집사님 삶에서도 배우지 않았는가! 그런데 내가 실패자라는 말을 냅다 가져와서 더 다운되고 우울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사단 당신은 옳습니다 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그럴 수 없다. 하나님께 그토록 선하게 선하게 인도해주시라고 기도드렸었고 현미 살아있을 때 지금은 기회다, 후회하는 것은 나중에 해도 된다 라고 했지만 그 모든 것까지 아우르셔서 선하게 인도하신 분은 바로 내 아버지 하나님이시다. 세상에, 독생자를 죄많은 이를 대속하시려고 내어 놓으신 분께 어찌 이건 틀렸습니다, 현미를 살려주셔야만 하나님이 옳으십니다 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의 그 크신 섭리가운데 결정된 것이기에 이 길을 주님 믿음으로 담담하게, 더 원한다면 감사함으로 받아가며 살아가기 원한다. 실패자, 버림받았다는 둘다 사단의 생각이고 나를 반하나님적으로 살아가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 내 안에 나와함께 하심이 진정 복이다. 나도 더 주님 마음과 하나되어 가서 훗날 정말 당신이 옳았습니다 라고 고백하는 그 시간이 더 당겨지길 소원해본다.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