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선한 이웃?

마음 아저씨 2020. 11. 17. 11:01

아 재택근무 두번째 날이다. 

학교를 안 나가고 집에서 수업을 하니 명퇴한 느낌도 난다. 

마음은 편안하고 좋다. 

일어나서 프롭하고 간단하게 얼른 산책하고~

그런데 난 여전히 자기중심적이다. 

재택근무를 하라했으면 연가나 병가 신청하는 것처럼 

재택근무 신청을 해야하는데 그걸 안냈더니 

교무부장님으로부터 오고계시냐고 전화가 왔다. 

아니~ 어제 교장샘께서 이번주까지 재택근무하자 하셨더 하니

그랬었냐고 교장샘이 찾으시니 전화 함 주시란다. 

그래서 전화를 드렸더니 왜 안오냐고? 

재택근무 신청을 해야지~~

네네 교무행정사샘께 부탁해서 얼른 올리께요 하고 끊었다. 

행정사샘께 전화하고 부탁드렸는데 전화가 다시 왔다. 

공문이 오면 어떻게 처리하실거냐고?

물론 평소의 관계가 좋았기에 짜증섞인 것은 아니고 도와주시려는 의도였지만 

이때 이렇게 말하신 샘의 속마음을 알아챘어야 하는데 

자기보호적으로 노트북이 학교에 있어서 처리가 안된다고

목요일에 겸임수업 후 학교가겠다고 말씀드리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나서야 행정사샘의 마음이 느껴졌다.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일은 엄청 늘어났을텐데 

교사들은 재택근무함으로 인해 그 공문까지 처리해야 할 것 같으니 

얼마나 몸과 마음이 지쳤겠는가!

그래서 톡으로  

급작스런 학교 상황으로 인해 일이 엄청 더 많아졌을텐데 

저마저 일을 얹혀드려 죄송해요. 

목욜 오후에 들어가서 VPN하는것 배워서 제가 잘 처리하도록 하께요~^

라고 말씀드렸다. 

아침에 선미 사모님으로부터 선한이웃에 대한 말씀을 들었는데 

선한 이웃 캥이는 무거운 짐을 얹어주는 교사가 된 것이다. 

이 모습 인정하고 다시 주님 보혈로 죄 씻음 받고 주님 은혜로 살아가련다. 

아버지여 

더더더더 빨리 빨리 나의 마음과 상대의 마음을 알아채고

사단의 방식인 자기보호, 변명, 탓으로 가지 아니하고

주님의 방식인 인정과 사과와 보탬이 되어가도록 만지시고 이끄시기 원합니다. 

아멘아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