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축령산

마음 아저씨 2020. 11. 14. 16:03

축령산을 다녀왔다. 

현미와 같이 걸었던 축령산!

오늘은 주님과 함께 참 오랜만에 잘 다녀왔다. 

주차장에서 바로 쭉 숨을 헉헉대면서 

임종국 기념비까지 올라가서 물 한잔을 마셨다. 

그리곤 바로 정상으로 가는 가파른 길로 가는데

와 체력이 떨어지긴 떨어진 것 같더라. 

대개 멀게 느껴졌다.

2017년 황룡중 겸임 수업 갔다 오는 길에 축령산을 여러번 갔었는데

그땐 이렇게 길어보이지 않았던 길이 오늘은 참 멀어보였다. 

저기만 가면 다 왔나보다 했더니 또 올라간다.

겨우 겨우 올라가서 축령산 올라온 기념으로 셀프촬영하고 

준비해간 사과즙을 맛나게 마셨다. 

정상에 올라오신 분이 사진 한장 찍어달란다.

인증샷이 필요하다고~ 네네~

예솔이한테 배운 사진 실력으로 3컷 찍어드리고

하산~

다음에 올땐 스틱을 가져와야겠다. 

내려가는 길도 대개 길어보였다. 

올라갈 때나 내려갈 때 길 사이사이에 기둥과 로프가 있었는데 

그 로프를 잡으면서 조심히 내려왔다. 

이길이 맞나 생소해하다 조금 더 내려가니 어 맞구나~

한 부부가 내려 내려온 길을 올라가려는데 올라갈만 한지 물어보시길래

올라가는 길은 갈만합니다, 대신 그 쪽 방향으로 내려가시는 길은 대개 가파릅니다 말씀드리고 

다시 하산!

올라오면서 나무와 허그하고 내려갈 때도 두 나무하고 허그하며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하고~

큰길까지 내려온 다음 다시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예전 현미가 아팠을 때 축령산에 와서 텐트쳐놓고 쉬었던 곳을 가면서 

아 이 자리다, 현미야 현미야~~ 부르고 또 부르고

김현미씨 사랑합니다 부르고 또 부르고

그러다 다시 위 쪽으로 올라가서 산 비탈쪽에 올레길 같이 만들어놓은 곳으로 올라가서 다시 걸은 다음

임종국 기념비에 도착!

처음에 올라왔던 주차장쪽으로 내려가는데 

내년에는 10월 경에 와야지, 스틱과 수건을 갖고 와야지 하면서 

아버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외치며 하하하하하 웃으며 내려오는데 

코너 돌때 어떤 분과 마주쳐서 약간 민망하긴 했지만 

계속 주님 말씀 되뇌이며 내려왔다. 

주차장에서 시간을 계산해보니 2시간 10분 정도의 코스였다. 

간만에 잘 다녀온 것 같다.

점심으로 생협에서 굴과 바지락을 사와서 떡국을 맛나게 먹고

안마의자로 시원하게 푼 다음 샤워하고 푹 자고 일어났다. 

낮잠같이 저녁에 잘 때도 잘 잤으면 좋겠다. 

아버지 오늘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도 더더더더 주님과 함께 해 가기 원합니다.

만지시고 이끄소서. 아멘아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