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들은 실기평가에 대한 희로애락이 분명하다.
한 단계만 올라가도 와~~~ 반대로 내려가도 으흐흐흐흐 표정이 급 어두워진다.
재시험 기회를 주면 몇번이고 와서 시도해보고 다시 일주일 후 다시 시도해보고 그러면서 성장하는 아이들도 있고 열심히, 정말 열심히 하지만 큰 변화는 없고 조금의 차이가 있을 뿐 그 음이 그 음인 아이들도 있다. 그럼 아이들이 어떻게 준비했는지 들어본다. 이러 이렇게 준비했노라고. 절실하게 준비함이 보여지면 그 자세가 훌륭해서 올라가는 아이들도 있다. 왜냐하면 자신의 입장에선 애써왔고 그로 인해 조금이라도 변화된 성장의 모습이 있기에. 이걸 꼼지락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가능한 악기를 준비하라 했더니 피아노를 치는데 초등학교때까지 피아노 학원을 다녔나보다. 생각대로 손가락이 안 돌아가니까 안타까워하면서 여기가 막힌다고~ 괜찮아, 지금 무슨 콩클도 아니고 계속해~. 옆에서 같이 온 친구들이 이러면 한단계 올라갈 수 있나요 하고 친구 대신 물어본다. 한단계로 오르기를 바라는 이쁜 친구의 마음에 그렇지 라고 내가 화답하면 같이들 좋아한다. 어제 법중에서도 한 아이가 몸이 안 좋아서 조퇴해야 한다니까 순하디 순한 아이들 몇명이 그 친구 옆으로 와서 괜찮아? 하면서 물어보고 마음을 나누는 모습이 예뻐보인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보는 것 같이 외모를 보지 않고 중심을 보신다 하셨다. 내가 우리 아이들의 이쁜 모습을 보며 흐뭇해하는 것처럼 우리 아버지도 작은 꼼지락이지만 이쁜 마음을 쓰면 그걸 귀하고 이쁘게 봐주실 것이다. 그래서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바로 나에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위하는 마음, 상대를 귀히보고 함께 마음을 나누는 마음! 우리 사람이 봐도 따뜻해 지는데 주님께서 보시면 얼마나 또 흡족해하실까 싶다. 주님 닮은 마음보가 되어서 이렇게 마음을 나누고 살아간다면 우리 주님 흐뭇해하시면서 허허허허허 웃으실 것이다. 그런 자식 되길 소망 또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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