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서 그런지 별라도 현미가 더 생각이 난다.
오전에 간단하게 영산강변을 우산을 쓰고 산책하고 왔다. 어제는 동준이형이 파시스탄에 한달 정도 의료선교를 떠나기로 해서 같이 점심 식사하고.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 지금 내 마음은 주님으로 꽉 차서 내가 먼저 하나님으로 살고 우리 아이들도 살리고 내 주변을 천국되게 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지금은 다른 어떤 것을 하는것보다 주님으로 가득차는 시간으로 갖고 싶다, 내 임의대로 하고 싶은 일 내 계획대로 하는 삶은 안 하고 싶다는 얘기 나누고. 어제 저녁엔 예지랑 같이 일곡 제주당에 가서 제주국수 맛나게 먹고 왔다.
그리고 오늘 장성남중 졸업이라 얼른 걷고 평소처럼 10시에 하는 줄 알고 가려는데 추샘께서 9시에 졸업식 시작해서 10시에 끝내기로 했다는 말을 듣고 부랴부랴 가서 체육관에 갔더니 아무도 없다. 애들도 몇명만 보이고. 그래서 코로나로 인해서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는구나, 지금 내가 들어가면 민폐일 수 있겠다 싶어 그냥 돌아왔는데 3학년 애들중 몇명이 내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기다리고 있다는 은정샘 전화를 받고 영상통화로 애들과 축하한다 말했다. 그리고 예지랑 맛나게 점심 먹고 설겆이 후 한재골로 차를 몰고 가서 약 1시간 가량 걷고 현미와 자주 들렀던 한재골 근처 카페에 왔다. 한재골을 걸으면서도 참 많이 현미가 생각나고. 그와의 추억이 많이 깃든 곳이라 입구에서부터 마음이 무거웠는데 지금 우리 현미는 천국에서 너무나 잘 있제~ 우리 현미의 자유를 느껴보자 하면서 마음을 돌이키며 잘 걷고 왔다.
지금은 카페에 앉아서 금년 수업준비 조금 하고 있다. 현미랑 한재골 걷다가 누가 먼저 가든 혼자서도 카페에 자주 가고 그러자고 현미가 말했는데 오랜만에 카페에 혼자 와있다. 그를 추억하면 마음이 다운되고 금방 눈가가 촉촉해지지만 다시금 그의 현재 자유로움을 느끼며 내가 그를 추억하며 땅으로 내리려하지 않고 내가 영으로 살아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으로 가득해야지 하는 중심을 세워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