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출근을 했더니 많이 피곤하긴 하다.
어젠 인사자문위원회의를 했는데 금년에 많은 선생님들의 이동이 있고 새로 오신 분 중 담임을 희망하는 분이 없다고 걱정하시더니 다행이 허원찬 선생님이 학생부장과 담임을 희망하셨고 기간제 혜진샘과 영어샘이 담임을 맡게 되어 다행이다 싶었다. 내심 정 희망하는 분이 안 계시면 내가 3학년 담임을 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리고 오후에 열심히 금년 방과후 수업 계획안과 예산을 세우고 있는데 교장샘께서 면담을 하시잖다. 네 하고 교사 휴게실에 들어갔더니 공문에 기잔제 샘에게 담임을 하지 말라고 왔다고 혹여라도 무슨 일이 있으면 이런 공문이 왔는데 무엇때문에 담임을 주었냐 할 수 있으니 내가 담임을 했으면 좋겠다 하신다. 전임지 교장, 교감샘으로부터도 문서에는 약하지만 담임을 잘 한다는 정보를 이미 들었다 하시면서. 객관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이제 안하구나 하고 마음을 정한 상태에서 들어온 말씀이라 고민이 되었다. 하지만 순리대로 가야지 싶어 그럼 제 업무중에 두가지만 하고 나머지는 다른 부서로 이동해달라 말씀드리는 인사위원회를 다시 하고 마무리를 했다.
금년 마지막 3학년 담임을 하겠구나 싶다. 담임이란 자리를 마음에서 내린지 2년이 되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도 있고 한편에선 적어도 1년 만이라도 주님 마음으로 아이들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다시 해보라고 기회를 주신 것 같다. 주님 의지하며 애들을 품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 의지, 내 계획으로 하지만 않고 주님과 동행하며 천국을 풀어내는 학교 생활하는 금년되기를 소망 소망한다.
아버지여 그렇게 선하게 선하게 인도하소서. 아멘아멘. 주님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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