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오메 무지하게 피곤하다~~~
온 몸뚱아리가 그냥 골골골하다.
우리 아들이가 어제 말한 것 같이 결혼식 최후의 보루는 서울이고 그 이상은 가지 말자 한 말 처럼
춘천은 너무 멀더라.
분명 올라갈때는 7시경에 차로 송정역으로 가서 KTX를 타고 도착해서 애들은 어묵 한컵 먹고
청춘열차를 타고 남춘천으로 가서 걸어서 싸목싸목 예식장에 도착한 코스는 참 좋았다.
혜솔이 만나서 같이 사진도 찍고 어른들은 먼저 밥을 묵자해서 배도 코프고 해서 같이 묵고
길고 긴 로진버드가 보이더라.
규훈아저씨는 뭐가 이리도 길다냐?~ 하시던데 진짜 이렇게 긴 예식장은 처음봤다.
곡선 웨이브까지 들어있고 말이지.
양가 어머니 화촉점화하고 신랑 의표가 장가간다 크게 외치고 입장한 다음
드디어 혜솔이와 규훈아저씨가 입장을 하던데 핑 돌더라.
규훈아저씨 덕담 첫 마디였던 드디어 혜솔이가 시집을 갑니다 에서 나온 것처럼
정말로 아기다리 고기다리 했던 오늘이 진짜로 밝아서 드디어 시집을 간 것이다.
정말 수많은 선을 봤었지.
이 사람을 준비시켜 두셨을까 알아보고 또 알아보고
그 중 무슨 논문 작성하듯 결혼관에 대해 적고 한참 만에 답을 주던 분도 있었지만
그 역시 예비된 짝은 아니었고
영월에서 근무하던 목회자의 아들인 의표!
그가 모든 것 내려놓고 신부 찾아 멀리멀리 광주까지 찾아온 것이다.
한번의 그림 양육하면서 만남을 가졌기에 대략적인 스토리를 알았는데 참 괜찮은 친구구나 싶어
더 반갑고 감사했다.
어제 아침에 일어나 이렇게 솔에게 보냈다.
이쁘게 이쁘게 답장도 왔고~
그런 혜솔이가 아빠 손을 잡고 입장을 하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
며칠전 신혼여행때문에 내적치유도, MBTI도, 또 뭣도 못한다 하길래
의표만 있으면 되지 뭐가 더 필요하대니? 했더니 맞다고 웃던 혜솔이!
혜솔이 말처럼
아직 부족하고 미성숙한 두 사람이 만나 과정과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조금씩 마음을 모아 한 마음을 이루어가고 천국을 꽃피워가보겟슴미다🌷
그렇게 마음 모아모아 한마음 이루어 천국을 꽃피워 가길 간절히 간절히 소망 또 소망한다.
아빠의 진심어린 마음에 터치되는 덕담을 받은 후 두 곡의 축가가 있었는데
두번째 우리 예솔이와 예람이의 축가였다.
중간에 마음교회 주일학교 아이들이 신부에게 걸어가 장미 한송이도 전달하였고.
나 같으면 많이 떨렸을텐데 둘 다 편안하게 약간은 긴장되었겠지만 마음을 담아 축가를 하더라.
식후 사진도 같이 찍고 아연이한테 부케를 주는데 처음엔 피구 패스하듯이 주더니
다시 레슨을 받고 던졌찌만 엔지, 다시 던지라해서 휙 던졌더니 멀리 멀리 날아가버리고
4번째 만에 아연이에게 부케 전달 성공!
마지막 하객을 향해 인사하고 퇴장하려할 때 은지가 맨 뒤로 가서 언니의 퇴장을 찍어서 대화방에 올려줬다.
많은 동생들에게 마음으로 대했던 혜솔이기에 더 많은 사랑의 마음이 가득 가득 담긴 결혼식었음이다.
식후 사진 촬영하는데 규훈 아저씨가 무지 피곤하다시더라.
방학때 주일학교 하시느라 제대로 걷기를 많이 못해서 근육이 더 줄어든 것 같았다.
이젠 방학도 끝나가니 그리고 우리 혜솔이 드디어 결혼도 했으니 더 많이 인빈이 누나랑 걸으면서
건강하시요~~~
끝나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지체 몇이랑 커피 한잔 하고 3시경 금호 우등고속 전세버스를 타고 내려오는데
바로 한시간 정도 자고 휴게소에서 쉬었다 머시랑머시랑 하다가 또 한숨 자고
휴게소에서 혜솔이 덕에 맛난 저녁 묵고 그땐 잠이 안 오더라~ 8:30경에 도착하였는데
고되었지만 정말정말 잘 댕겨왔다.
아침에 일어나려니 오메오메 몸이몸이 환장을 하겄더라.
그래도 우리 혜솔이 결혼인데 춘천보다 더 먼곳이라 해도 못 가겠는가!
다시한번 우리 혜솔이의 결혼을 축하하며
축가 가사처럼
이 사랑이 오늘 새가정을 이루는 의표와 혜솔에게 가득하기를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은샤가 춘천이나 더 먼 곳에서 결혼식을 한다한들 못 가겠는가 하는 마음도 드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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