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숙용샘으로부터
선생님~
명퇴 당첨되셨습니다~~^^
고등학교는 공문 왔데요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부럽사옵니다.
라는 톡과 함께 확정명단 파일이 왔다.
이 공문을 보는 순간 우와 진짜 됐구나~~ 하며 좋음, 감사함이 있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자 시원함이 많을줄 알았는데 섭섭함이 더 많음이 느껴졌다.
명퇴가 확정되면 시원섭섭할 줄 알았다.
그 중에서도 시원함이 훨씬 더 클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확정이 되다 보니 아 이젠 더 오고 싶어도 못 오겠구나~~하는 단절감의 마음도 만나지고
이래서 정년퇴임하신 분들이 상실감을 느끼시나보구나 하는 마음도 이해가 되었다.
내가 정말 교사의 삶을 좋아했었구나,
난 교사된 것이 너무 감사고 은혜라고 평소에도 생각하며 느끼고 있었는데
내가 생각함보다 더 많이 교사의 삶을 감사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있었구나 하는 마음도 만나졌다.
그리고 학생들을 바라보는데 이젠 더이상 수업할 수 없음이구나 라고 여기니 가슴이 살짝 쪼여지는 느낌마저도 들었다.
그러다 그럼 다시 내년에 교사할래? 라고 내게 질문을 했더니
아니~
그래~ 그럼 여기까지 하고 며칠 안 남았지만 마무리 잘 해보자~~하고 정리를 했다.
아 처음 명퇴 확정 공문을 보고선 현미가 떠올라 우울했었다.
명퇴하고 우리 놀러가세~~
어디가까?~
뭐하고 싶은가?~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었기에 현미없는 명퇴가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로 우울해지더라.
하지만 이 또한 하나님없는 생각이기에
이런 생각이 내 몸에 쌓이고 쌓여 돌같은 굳은 마음이 되기에
하나님 생각과 일치해가려는 중심세워가고 싶다.
인생 후반전!
앞으로 나의 후반전은 어떻게 되어져갈까?
분명한건 하나님 안에서의 삶을 더 살아갈 것이기에 지금보다는 더 하나님을 닮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루틴이 되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그 안에서 하나님 생각과 일치해가려는 중심 세워가야지~
주님 선하심 인도따라서 더더더더 주님 닮아가야지!!!
관건은 확실한 믿음이고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안에 머무름이고
말씀을 되뇌이며 주님 생각과 일치해감이다.
오늘도 그렇게 주님안에서의 삶 살아가길 소망한다.
아멘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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