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법성중 영현이

마음 아저씨 2022. 12. 29. 11:26

어제 법성 영현이로부터 톡이 왔다. 

사촌 형님과 동명이인이라 영현이 한테 톡이 왔는데 형님이 보낸 톡인줄 알고 완전 착각을 하여

톡을 주고 받았었지. 

형님이 나에게 선생님이라고 하셔서 

오메 이분이 심신이 너무 깊어지셨나 보다 어쩜 이러실 수 있나 하면서 

더 깍듯이 말을 올렸더니

영현인 왜 제게 말을 올리세요?했었고

난 여전히 형님인줄 알고 더 깍득하게 톡을 보내다

형님이 돌아가신 부고를 받고 

사촌 누나에게 형님의 종교에 대해 말했더니

그게 아니라는 거다. 

오이?

그렇다면 이 분은 누군가? 하고 다시 훑어보니 법성중 영현이었던 것이다. 

세상에나 이렇게도 착각을 할 수 있는 것이구나!

 

법성중 1학년 때 가르친 아이인데 자신들 졸업식 때 오시라 해서 오케이 했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아쉬운 마음을 갖고 

교장샘께 많이 축하한다고 전해주시라 했는데 이렇게 톡이 온 것이다. 

그러더니 

선생님 죄송한데 혹시 그럼 영상 편지라도 보내주실 수 있으신가요?

그래 한번 해보께 하고 바로 영상을 찍기 시작하는데 긴장이 되는 거다. 

끊고 다시 시작하려다 있는 모습 그대로 보내자 하고 영상을 찍어서 보냈다. 

일년 같이 보냈지만 그래도 애틋한 마음이 있다. 

부디 공부에 함몰당하지 말고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믿어주고 사랑하며 복된 인생 살아가길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