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장모님 생신이라 이른 점심을 먹으러 모였다.
장모님, 형님 내외, 처남 내외, 그리고 현미 사촌언니인 정숙 처형과 함께.
현미가 먼저 가고 나서 이런 가족 모임을 하려하면 편하지 않고 긴장됨이 있다.
내 틀을 깨야하는 영역인 것이다.
하은이 공시 준비하는 이야기
하은이 엄마 어깨 아픈데 봉침이 너무 좋아서 절로 소개하는 형님 얘기
무슨 사업하신다는 처형 이야기
명퇴하고 무얼 할거냐? 예전에 내가 신학을 한다 했다는 얘기 등등 나누다
카페로 옮겨서 미국에서 온 정숙이 처형이 하신 말씀!
시험관 아이를 가지려고 10번이나 시도해도 안 되어 한국에 나와 한방병원 가서 처방받은 후 바로 임신했다하니
성은이가 하은이 지도 교수님이가 임신하게 하는 데 지존이라는 얘기
미국에서 이젠 한국으로 들어오고 싶다는 얘기
3주 후에 성은이가 장인 어른 추도 예배때 온다는 얘기로 마무리되자
장모님 얼굴이 피시더라.
그래도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어 다시 얼굴보게 되니 대개 마음이 좋고 기쁘신 것 같아 다행스러웠다.
오후에 장모님 나가시는 주간보호센터에 전화해서 내일 떡 주문 부탁드린다 전화드렸는데
저녁 즈음 장모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센터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고맙다~
그런데 처형이 떡을 맡겨서 내일 가져오기로 했으니 내가 주문한건 취소하신다 하셔서
네네 그러시게요~
그러면서 예솔이 결혼하는데 뭐 필요한 것 사라고 전해주시고 싶다 하신다.
감사합니다.
모임 전에는 부담감과 긴장감이 있었는데 얘기를 나누다보니 그래도 편하게 대화가 이어지고
헤어질 때 정숙처제를 매곡동 치과에 모셔다 드렸는데 이것도 장모님 보시기엔 좋으셨나 고맙다 하신다.
어제 장모님 이 땅에 태어나신 덕분에 감사한 시간 보내게 되니 이 또한 감사하다.
남은 생 건강하게 주님 안에서 지내시다 주님 품에서 영원토록 안식하시길 소망 또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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