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순천만과 예지 생일

마음 아저씨 2021. 9. 22. 21:02

어제 순천만을 향할때만 해도 비가 온다는

그리고 귀성길이 시작되어서 돌아올 때 많이 막힐 것 같아 조금은 무거운 마음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도착해서 보니 세상에나 햇볕이 쨍쨍 나와서 

아니 이런 선그라스를 준비했어야 하는구나! 한치 앞을 모른다더니 이럴 수가 하면서

너무 좋은 날씨에 감탄하며 갈대밭을 걸어다녔다. 

많은 사람들이 왔었는데 중간 중간 기어다니는 꽃게가 뻘밭에 있어서 그것 구경하느라

사람들의 대열이 흩여짐은 감사했다. 

그러다 출렁다리쪽을 거닐고 있는데 그 많던 사람들이 그 쪽은 거의 안 오는 것이다. 

그래서 예지랑 말 그대로 출렁출렁 거리면서 걷고 사진도 찍었는데

출렁다리를 건너 산으로 오르는 길 옆에 나락이 익어가는 장면까지 더해지니 

정말 너~무 아름답더라. 

쭉 돌고 갈대 열차를 타고 하늘을 나는 스카이 큐브인가를 타고 정원박람회를 가는데

큐브가 시속36km는 나와서 이상 재미나게 갔지만 올때는 너무 대기하는 인원이 많아서

택시를 타고 순천만으로 돌아왔다. 

카카오 택시 성함이 로마이신 기사님이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서~

올때도 거의 안 막히고 달려왔다는데 뒷 좌석에 나하고 조수석의 예지는 쿨쿨 자고

드로만 고생 고생해서 광주 도착!

예지 생일이라 예지 시아버지께서 케익을 사주셔서 빛날교회로 바로 가서 생일 축하받고

다시 우리 집으로 와서 명절 요리인 해물라면을 맛나게 먹고 헤어졌다.

 

오늘 아침엔 축령산으로 가자 해서 출발해서 기분좋게 올라가고 있는데 

임종국 비석 근처에 오니 소나기가 엄청나게 퍼 부어서 얼른 8각정 같은 곳으로 피신했다. 

하지만 거기도 엄청 빗줄기가 들이 닥쳤지만 그래도 난간에 걸터앉아 새롭게 하소서를 보다보니

비가 그치고 햇볕이 쨍쨍 내리쬐어서 다시 걷다 예지가 점심 같이 먹자해서 

예지집으로 갔다. 

이든이 가족도 와서 먼저 식사했다 하고 난 후발대로 가서 드로가 구워준 고기를 맛나게 먹고

이든이와 많이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왔다. 

이든이도 저리 예쁜데 드림이가 태어나면 얼마나 예쁠까 싶더라. 

우리 예지 태어났을 때 참 많이 행복했었는데 이젠 그 아가가 엄마가 될 수도 있으니

이 또한 많이 많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우리 현미가 있었더라면 참 좋은 할머니가 되어줬을텐데~~~

어제 드로가 예지 생일편지를 적으면서 안녕하세요 어머님!으로 시작하는 편지를 줬다고 

내게도 보내왔는데 참 훌륭한 친구와 결혼케 하심도 감사하고 

장모님 사랑을 받았으면 참 좋았을텐데 하는 마음에선 많이 아쉽고

여러 마음들이 교차했다. 

주님 우리를 위하시는 선하신 분이시기에 이 후의 삶도 그렇게 만지시고 이끄실 것이다.

우리 예솔이도 신앙 좋은 자매 만나게 해 주심으로 서로의 마음이 하나님께 향해 가면서 

주님 닮아가길 원하고 바라며 기도한다. 

아버지여 주님 만지시고 인도하심에 감사 감사드립니다. 

더 주님으로 가득찬 삶 살아가도록 만지시고 이끄소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