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맞다.
결혼 9년 만에 낳은 아들이 나인지라 아가 때 정말 오냐오냐 하면서 극진하게 대하셨을 것이다.
초등학교때부터 우리 아버지께서 오냐오냐 하면 안된다고 엄하게 하셔서
무서운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그렇지
어머니 아버지를 대하는 태도나 말투를 보면 버릇없는 것이 묻어나왔었다.
결혼하고 어떤 장로님의 식사 초대에 현미랑 같이 나갔는데 내가 턱을 괴면서 먹더란다.
아이구야 지금이야 너무 무례하고 너무너무 개념없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땐 그런 의식이 없었다는 말이니 우리 현미는 나랑 어떻게 살았을까 싶다.
상대의 입장과 처지가 들어와야 하는데 세살버릇 그대로 오냐오냐 받아먹기만 잘하는 것이다.
오늘 하루는 뭘 하나를 하더라도 진실하게 진정성있게 하고 싶었는데
그래서 톡 하나에 답을 하더라도 마음을 실어서 표현하려했었다.
하지만 하루를 뒤돌아보니 건성으로 답하고 대하고 하는 모습이 깔려있음을 보게 되면서
너무 부끄럽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인간적으로는 한심하다.
더 정신차리고 마음의 흐름들을 보면서 내 밑마음을 많이 많이 보고 살아야할 것 같다 라고 표현하기엔
너무 약해서 범사에 나를 관찰하면서 살아야겠다 싶다.
우리 아들은 다이어트 3일째라 힘들다 했고
우리 딸은 편두통으로 닝겔을 맞았다 했다.
다들 무언가로 인해 힘듦을 겪고 있는 중이다.
단식을 하면 3일째가 제일 힘든 고비던데 잘 이겨내길~
내일은 우리 예지랑 점심을 같이 먹기에 된장국 끓이려고 재료를 준비했는데
늘 맛나게 먹던 팽이버섯 준비를 못해서 시민의 숲 다녀오는 길에 다시 생협에 들러 사가지고 왔다.
낼 맛나게 같이 먹고 힘을 받아 튼튼하게 살아가자! 라고 말해야지~~
부족한 이 아들과 함께 우리 주님 오늘도 내 안에서 함께 하시고 변함없이 동행해 주심에 감사와 함께
죄송하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주님의 주님되심을 인정하며 살아가길 소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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