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축령산을 오르 내리면서

마음 아저씨 2021. 7. 27. 13:58

어제 새벽에 일어났을때 쌀쌀하니 춥던데 새벽기도 다녀올 땐

너무나도 화창하게 강렬하게 해가 내리 쬐고 있었다. 

배가 고프길래 오이 하나먹고 커피에 빵을 먹은 후 

잠깐 블로그 쓰고 축령산으로 출발!

날씨가 더워서 갈까말까 고민하다 목요일엔 백신 맞으면 상태가 어쩔지 모르니 

가려고 마음 먹었을 때 가자 하고 출발했다. 

축령산 입구에 주차한 후 올라가는데 하루살인가 모긴가가 계속 동행하잔다~

난 싫은데~

축령산 정상 올라가는 길로 가려다 아이고 더우니까 무리하지 말자 하는데도 

내 발걸음은 정상쪽으로 가는 거다. 

그래 천천히 아주 천천히 가보자 하고 진짜 천천히 올라갔다. 

땀은 후두두둑 흐르고~

그래도 많이 어렵지 않게 정상에 올라가, 사실 정상으로 가는 길이 600m라 짧다.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어서 아이들에게 보내고선 하산~

이런 산에 올때는 약간 무겁더라도 등산화를 신어야하는데 무겁다고 가벼운 신발을 신고와서

주루룩 미끄러질뻔했다. 다음에 온다면 등산화로 신어야지~~ 

오가면서 많은 생각들이 왔다 갔다 했다.

좋은 사람 만나는 것이 정말 정말 중요한 복인데 그런 면에서 난 복받은 사람이다. 

나를 위해서 아픈 말이어도 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더더욱 그렇다. 

얼마든지 억울하다고 어쩌면 그럴 수 있냐고 말할 수도 있을텐데 

너~무 부드러우면서도 자신의 말을 반듯하게 해 주는 이가 있어서 

한번 읽고 두번 읽으면서 아 그랬구나~ 어쩌면 나는 이런대니 그래?~

어쩌면 나에게만 이렇게 충실하고 상대의 입장이 안 들어왔을까?~

어쩌면 그렇게도 나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너무나도 어린 너무나도 부족한 내 모습을 다시 보게 되었다. 

진짜 죄인이구나~ 어떻게 하나님 앞에 나간대니?~ 하다가 그래 우리 주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 나가는 거지!

감사하고 죄송하고 그러면서도 어쩌면 이런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내 안에서

그토록 신실하게 나와 함께 하실 수 있을까 정말 주님의 그 사랑에 탄복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주님 닮고 싶다는 이 말도 얼마나 진정성이 없는가!

힘들지 않으면서 주님을 닮아가는 길은 없음인데 

내 생각, 사상, 가치, 기준을 바꾸려면 당연히 힘든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음인데 

난 힘들지는 않고 평안하게 닮아가고 싶다한 것이다. 

두개의 생각이 일치할 수 없음이다. 

그러기에 나는 정말로 어리고 이기적이다. 

주님 마음 만남을 그리고 각종 파일을 들으면서 주님의 생각을 가져오는 연습을 하고 싶다. 

주님 마음을 만나야 내 부족이 더 보여지고 주님 사랑이 인식되고 

그래야 내 생각들을 바꿔갈 힘이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말로만 주님으로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신앙은 진짜 하나님 내 안에 살아계심을 믿음으로 시작하는 것이고 

행위적인 어떠함이 아니라 삶이, 아무도 없는 혼자만의 시간일 때 진짜 하나님 살아계심 믿고

그 주님과 함께 하고 그 주님과 살아감이 좋고 그 마음이 확장되어서 

주님 말씀안에 거함으로 주님의 말씀대로 살고 싶어지고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지

거창한 말이나 사람의식하면서 하나님께 눈도장 찍으러 가는 것이 아니다. 

 

나름대로 중심을 키워간다 했었는데

어느때부터인지 현미를 땅으로 많이 끄집어 내리는 삶을 많이 살아왔었다.

혼자 있을 때 현미야, 현미야 부르면서 현미와 여전히 같이 사는 것처럼

그러다 정신차리면 외로움이 쑥 밀려드는 삶을 살아온 것이다. 

즐겨듣는 새롭게 하소서를 듣는데 한 사모님이 나오셔서 

먼저 세상을 떠난 자식이 환상 가운데 나타나서

나 너무 잘 지내고 있는데

나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 때문에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 

아 우리 현미도 그럴 수 있겠구나~

이 땅에서도 나때문에 힘들게 했는데 이제 그만 힘들게 해야지 싶었다.  

배우자가 사별하면 그를 떠나보낸 아픔도 있지만 자기 혼자 어떻게 살지 슬퍼서 힘들다는 말을 들었는데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현미없이 어떻게 산대니?~ 

하루하루 그가 없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너무나도 큰 고통이었다. 

내가 빨리 퇴근하면 그리도 반갑게 좋아하면서 맞아주고

출장갈 일 있을 때 같이 가세 하면 참으로 기뻐하면서 동행했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외롭게 살아오다 우리 현미 만나 정말 사는 것 같은 삶을 살다 

그가 없는 생을 살아가려니 정말이지 사는 낙이 없었다. 

그러면서 알았다. 아 나는 진짜 신앙이 아니었구나~

하나님을 이용해서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살고 싶은 것이었구나~

천국은 꼭 가고 싶으니까 보험용으로 믿은 것이었구나를 안 것이다. 

그러니 현미없는 이 상황은 진짜 신앙하라고 주님 주신 기회이다. 

이걸 인식하고 어제 현미를 끄집어 내리지 않는 연습하자 마음 먹었지만 무의식중에 툭툭 튀어나온다. 

이젠 혼자 있을 때 주님과 동행하려 하면서 더 주님으로 깊숙이 물들어가고 싶다.

디르샤 선교사님처럼 주님과 동행하면서 혼자 살 수도 있을 것이고

누군가와 만나 또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럴려면 준비가 되어야 하는데 그러기위해 힘을 내보려했지만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준비를 해야한다. 

주님 앞에 단독자로 서고 싶다. 

그러면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살아가고 싶다. 

어정쩡한 상태에서 술에 술탄듯 물에 물탄듯한 삶이 아니라 

못하겠으면 어렵다고 말하고 

그렇지만 이 생각이 인간적인 생각이기에 주님의 생각으로 바꿔가고 싶다 말하고

그러면서도 과부하 걸리지 않게 물흐르듯이 주님으로 살아가고 싶다. 

있는 모습 그대로~

우리 목사님처럼 주님 살아계신 믿음의 중심 일구면서 놓지않고 살아갈 때 

분명 우리 주님은 선하게 정말로 선하게 인도하실 분이시다. 

내가 그 길을 주님과 함께 살아가고 싶다. 

꼭 기필코라는 말을 종종 사용했었는데 나의 나됨을 아니 그 말도 잘 안나오려 한다. 

하지만 주님 닮음의 삶은 결코 놓칠 수 없는 삶이다. 

이 길 우리 주님과 함께 걸어가고 싶다. 말로만이 아니라 내 진정성이 삶의 선택에서 나왔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꼼지락해보련다. 

주님께선 늘 니 안에 내가 있다, 니 혼자가 아니다 말씀하신다. 

맞다. 우리 주님과 함께 함이다. 다시금 이 삶 주님과 걸어가기 원한다. 

아버지여 만지시고 이끄소서.

제 쓰레기같은 인간적인 생각, 사상, 가치, 기준들 주님 닮아감으로 내리고

주님의 속성으로 채워가도록 만지시고 이끄소서. 아멘아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