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허전함과 칼림바!

마음 아저씨 2021. 7. 16. 14:58

어제 퇴근 후 집에 들어갔더니 횅하니 허전함이 쏴~악 밀려온다.

울 아들이가 일주일 정도 집에서 지내다 어제 복귀를 했기 때문이다.

퇴근해서 혼자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는데

아들이 가고 여기저기 우리 아들 흔적을 보면서

마음이 다운되려 했지만 얼른 주님께로 돌아갔다.

저녁을 옥수수와 수박, 조금 아심찬해서 과자 한 봉을 먹은 후

시민의 숲으로 출발~

그래도 걷다보면 훨 좋다.

울창한 나무와 풀, 새, 땅들을 보며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보고

어쩌면 저렇게 사람을 잘 만드셨을까!

다리 근육들을 보노라면 감탄이 나온다.

오늘도 학기말 생활기록부 작성하다 보니 시간이 쑥쑥 지나간다.

음악실 책상이 헌 것이라 행정실장님께 내년에는 새것으로 교체부탁했는데

어떤 교실을 개보수해야해서 한 교실에 금년에 들어온 새 책걸상이 음악실로 오게 되었다.

5교시 수업든 우리 2학년에게 부탁을 했더니 땀을 뻘뻘 흘리면서 정말 지성으로 열심히 한다.

몇몇 애들은 왜 우리가 이걸 해야해요?~ 지질이도 복도 없네요 하길래 그래 애쓴다~~

책상걸을 옮긴 후 수업을 하다 오늘 들어온 칼림바 첫 개시를 했는데

처음 해보는 아이들이 대부분인데도 잘 따라오는 편이다.

사람은 참 똑똑하고 지혜가 있다.

어쩌면 이렇게 간단한 악기를 만들 생각을 했으며 그걸 또 알아서 들 잘 연주한다.

18명이 동시에 연주를 하는데 울림이 좋다.

2학년은 1학기만 수업을 해서 내년 3학년때 만나서 아쉽지만

오늘과 다음주 월요일 마지막 수업을 칼림바로 함으로 방학중에 구입해서

스스로 연습도 해보고 작곡도 해보는 시간을 가짐으로

좀 더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우리 아이들 되길 소망해본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요나눔을 준비하는 건 참 은혜요 복이다!  (0) 2021.07.19
고상한 죄인  (0) 2021.07.18
얼매나 가기 싫었을꼬~~  (0) 2021.07.15
거를 건 거르고 얘기를 한다!  (0) 2021.07.15
우와 정신있이 바쁘다~~  (0) 2021.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