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의 장,단점 한 부분

마음 아저씨 2021. 4. 28. 16:24

난 참 행정업무를 못 한다.

오늘도 계획서를 두갠가 작성하고 수행평가 작업을 했는데

계획서 두개 세우는데도 대개 시간이 많이 할애한 것이다.

다른 분들은 척척척 하던데 나는 한고비 두고비 넘어서 처~~~~척 이렇게 더디가는 것이다.

일찍이 교포(교감포기)를 해서 다행이지 승진을 염두에 두었더라면 대개 팍팍했겠구나 싶다.

이렇게 더디 일을 하다보면 어깨쭉지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도통 뻣뻣해진다.

그래도 지난 33년을 돌이켜보면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법성에선 은순샘께서

지금 여기 수북에선 지혜샘, 교감샘께서 도와주고 계신다.

반면 이런 것은 잘 하는 것 같다.

아침 자율학습 시간에 부담임인 내가 들어가야할 상황이었다.

내일이 중간고사인데 시험을 앞두고 10분 20분도 대개 중요하다.

그래서 동기유발로 고3때 친구 을진이가 내게 도와준 이야기를 했다.

급한 마음에 야자 후 독서실에 간다 해서 나도 같이 가자~

친구가 어떻게 공부할거니? 하길래 급하니까 먼저 문제집을 풀거다 하니까

아니 그렇게 말고 먼저 책을 정독하면서 이해를 해라,

왜 이 도표가 나왔는지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면서~

그게 되거든 문제집을 풀어라 해서 시킨대로 했더니 학력고사 인문지리 과목에서 1개 틀리고 다 맞은 이야기!

그러면서 애들에게 벼락쳐서 외우는 것 말고 이해를 한 다음 본질을 공부해라~

대학을 생각한다면 이렇게 하는 것이 멀리볼 때 도움이 된다.

그리고 공부 스타일인데

어떤 이는 조용히 정리하면서 혼자 하는 스타일이 있고

어떤 이는 같이 묻고 답하면서 하는 스타일이 있다.

우리 딸이 두번째에 해당하는데 하다못해 인형이든지 강아지를 앞에 두고 가르치고 이야기하면서 공부를 했다.

그러니 첫번째 스타일이 내가 있는 이 교실에 있고

두번째 스타일은 옆방 교사 연수실로 가서 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너희 생각은 어떠니?~

오케이 자 그럼 바로 실행에 옮기도록 하자! 실시~~

이런 것 말이다.

대체나 이렇게 선택권을 줬더니 각자 스타일에 맞춰 짧은 시간이지만 열공하더라.

뭐든지 자발성에 근거하여 살아가게 함이 교육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