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곡산에 갔는데 눈이 많이 쌓여있다.
이런 날 현미와 같이 왔더라면 출발전에 등산스틱과 아이젠을 챙겼을 것이다.
그런데 난 와서 보니 어허 안 갖고 와브렀네
그래서 주님께 어떡할까요?~ 천천히 나랑 같이 가자 하신다.
다음엔 출발전에 제가 준비할 게 뭐가 있을까요 하고 여쭤봐야지.
산에 정말 천천히 가는데 깨달음 셋이 온다.
하나는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관한 것
예전 영광교회 목사님께서 사역하시면서
주님 영광 가운데 계신다고 믿어버리세요 하셨었다.
하지만 난 아니 주님 주셔야지 믿는 것이지 내 안에 주님 주셨다는 어떠한 느낌도 없는데
믿는 다는 것은 가식이라 생각해서 그 말을 가져오지 않았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니 감떨어지는 것처럼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 내 안에 살아계심을 내가 진짜 믿고 주님의 영광 이렇게 선포를 하면
주님 내 안에 영광 가운데 계심이 믿어지면서 희락이 터져나오는 것인데 그걸 모르고 살았으니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낭비했으며 그 믿음 부족으로 우리 현미 먼저 떠나게 한 것이었다.
아휴 참 내 입장에서는 정말 많이 아쉽고 또 아쉽다.
하지만 우리 현미 입장에선 너무너무너무너무 행복하고 황홀하고 찬란하고
그지없는 영광가운데 사니 얼마나 좋겠는가!
그래 우리 현미 먼저 떠남으로 인해 이정도라도 믿음의 꼼지락을 하게 되니 이 또한 감사하다.
깨달음 둘
운전을 배우고 안전벨트 메지 않는 운전자를 적발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럼 난 어허, 이 사람들이 나라 세금이 부족하니 또 범칙금 떼려고 이러는구만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물론 그 면도 있었겠지만 안전벨트를 메는 것이 나와 동승자를 위한 것임을 모르고
어먼 소리만 하고 있었음이 만나졌다.
그러면서 주님 믿음에 대해 그렇게 말씀하셔도 찰나적으로 받거나 저걸 어떻게 하라는 말씀이지? 하면서
어린아이처럼 곧이 곧대로 가져오지 못한 내 부족이 보여졌다.
누구를 위한 것이냐? 바로 나를 위한 것이고 그것은 내 가족과 주변을 천국되게 하는 말씀인 것이다.
깨달음 셋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사 우리로 하여금 깨어있든지 자든지 자기와 함께 살게 하려 하셨느니라
말씀 되뇌이며 눈길을 걷고 있는데 순간 자기와 함께에서 자기라는 말이 쏙 들어왔다.
자기? 우리 현미가 나에게 불렀던 호칭인 자기?
오호 이젠 우리 주님이 내 자기구나 싶어져서 하하하하하하하 감사하며 웃었다.
그래서 깨어있는 눈길을 걷는 상황에서 더 주님과 함께하며, 주님 내 안에 살아계심을 감각하며 내려왔다.
그제와 어제 너무 현미 이름을 부르며 그리워했더니 에너지가 떨어지려해서
오늘은 더 주님과 함께 함으로 주님 안에 있는 현미를 만날 수 있으니
혼의 방식이 아니라 영의 방식으로 함께 살아가고 싶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내 자기인 주님으로 더더더더 살아가기 소원합니다.
주님 마음 더 가득차서 천국 풀어내길 소원합니다.
아멘아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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