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세상적으로 부러운 것이 무엇인가?

마음 아저씨 2020. 12. 27. 17:23

세상적으로 부러운 것이 무엇인가?

오늘 모임 가지면서 나는 세상적으로 부러운 것이 없는 것 같았다. 

하나님 나라 소망하며 일용할 양식을 기준으로 감사하며 사는거야, 주님으로 사는 것이 진짜 복이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으니 뭐가 세상적으로 부러울까 싶은거다. 

그런데 한 친구가 떠오르는 거다. 

고등학교때 그 친구 집에 갔는데 아버지가 개인 병원 원장님이셨고 

병원이 2층이다면 3층이 집이었던 친구.

먼저는 우리 집과 다른 경제적인 직업과 사이즈에 위축이 되었었고 

전공도 아니면서 바이올린을 수준급으로 연주하는 면,

오디오를 켜면서 똑같은 작품에도 지휘자에 따라 다르다며 어떤 지휘자의 연주를 들려주는데

음악실도 아닌 가정집에 이런 오디오가 있음과 음악적인 안목에 눌려서 

어떻게 그 집에서 있다 왔는지 모를 정도였다. 

그리고 집에 와서 우리 집을 보니 너무너무 초라해서 우울해졌던 그 날!

모임 중 그 친구가 떠오르면서 

지금도 대학병원 교수로 있는 그 친구 앞에 선다면 

어떤 열등감도 없이 있는 그대로 그 친구를 대하고

내 안에 하나님의 마음이 꽉 차서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그 친구를 긍휼한 마음으로 바라볼까 하고 

내 마음을 봤더니 아니였다. 

어릴 적 심겨진 잠재의식, 사연에 여전히 눌려서 그 위축되었던 느낌속에 있는 내 모습을 본 것이다.

내 안에 반 하나님적인 정서가 이렇게 깔려있구나, 이것들을 보고 빼내는 연습을 해야겠다 싶었다. 

의지적인 노력으로는 결코 될 수 없음을 안다.

오로지 내 안에 살아계신 아버지의 마음이 이마만큼 만나지면,

내가 가야할 곳이 영원한 새하늘과 새땅임을 알아감이 더 깊어지면,

그래서 하나님의 속성이 내 안에서 만나지고 커져가면

세상적인 어떠함이 나를 자극한다 해도 

어렸을 때 땅따먹기 놀이하다 엄마가 밥먹어라 하면 다 놔두고 갔던 것처럼

그렇게 세상적인 것을 미련없이 놓고 주님으로 채워져가게 될 것이다. 

그러면 내 안에 살아계신 하나님이 나로부터 흘러나와 하나님이 보여지겠지. 

내 부족, 내 무의식에 깔려있는 이런 반하나님적인 느낌, 정서들을 더 만나가고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아버지의 한없는 사랑으로 채워가고 싶다.

이제 하나님 적으로 살아가는 시작인데 

이렇게 알게 하심이 감사하다. 

더 빼내고 빼냄으로 주님 마음이 더 가득차길 소망한다.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제 부족, 제 인간적인 모습들 보고 느끼고 감각하게 하시어 

저도 그 친구처럼 잘 나고 싶고 폼나게 싶었던 마음들을 회수하여

주님으로 가득 차고 넘치는 삶 살아가기 소원합니다. 

그렇게 주님 선하심으로 선하게 선하게 인도하소서. 

아멘아멘.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