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토끼등

마음 아저씨 2020. 11. 10. 11:48

어젠 남중 은정샘 수업 참관 후 장성읍에서 항아리 보쌈 먹는 도중 교육음악제 사회 얘기가 나와서

마지막일지도 모른데 가겠습니다 말했다.

식사후에 음악제 회의 참가를 했는데 엄청난 에너지와 시간, 머리와 몸을 사용하여 준비하는 구나 싶어

준비하는 회장님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고 뭐라도 도와드리고 싶었다. 

2시가 넘어서 집으로 가 얼른 등산복으로 갈아입고 무등산으로 출발!

가을의 무등산을 보고 싶었기에 토끼등으로 올라가는데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숨이 많이 차더라~

카 단풍잎들이 찬란한데 이 모든 우주만물을 우리 아버지께서 창조하셨음에

탄성이 나오면서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주님과 함께 하다보니 혼자가는 것도 감사했다.

처음 올라가는 입구에선 현미와 늘 먼저 문안 인사하러 갔던 화장실,

쉬었던 의자 등등이 떠올라 마음이 울적했지만

다시금 사단과 대화하지 않아야지 하고

말씀 되뇌이다 보니 주님 마음으로 많이 차지더라.

내려올 땐 무릎이 안 좋아아서 치유기도도 하며 내려왔제.

콜핑에서 등산 바지 2만원 하길래 하나 건지고

현미랑 같이 가서 먹었던 초야라는 모밀집에 가서

오랜만에 맛나게 먹자 하고 갔더니 3시까지만 한다 길래 아쉬움을 안고 집으로 왔다.

떡국에 굴 넣어서 맛나게 먹으려는데 미경 사모님께서 호박꽃게된장찌게를 주셔서 덤으로 또 만나게 먹고.
거실 오디오 우퍼가 소리가 안나서 성중이 연락해서 우퍼 수리하더니

사운드 볼륨이 집안 구조와 안 맞다면서 안마의자기 옆에 숨어있는 스피커를 남원이 연락해서 밖으로 빼내고

이런 저런 변화를 줬다. 나중에 우리 아들이가 집에 와서 보면 웃기다 할 것이다.

오늘 학교와선 명퇴 서류 보충할 것 있어서 그것 준비하고

방과후 강사 수업공개 준비하고 이것 저것 공문작성하고 왔더니 이제야 시간이 한가하다.

교장샘께서 1년만 더 같이 근무하자고 여러번 말씀하시길래

지난 번 우리 셀 방장산 가서 10년 후 모습 그려보자했던 얘기를 드렸다. 

내년을 어떻게 인도하실지 기대도 되면서 어떤 상황이든 나를 위하시는 아버지의 인도하심이기에

감사로 살아가길 소망한다.

앞으로 10년 후는 우리 딸이 39살, 아들이가 36살.

우와~ 엄청 성장했겠다.

어떻게 나이들어갈지 모르나 우리 주님으로 더더더더 물들어가서 천국풀어내길 소망하고 또 소망한다. 

아버지여 주님 선하심으로 그렇게 선하게 선하게 인도하소서. 아멘아멘.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