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빠! 예솔이 전화야~~~

마음 아저씨 2020. 10. 30. 22:23

2~3주 전부터 지역번호 031이 찍힌 곳에서 전화가 왔다.

이런 전화를 받으면 거의 보험관련 전화여서 안 받고 있다가

오늘 오후에 또 오길래 누구세요?~하니까

역시나 라이나생명이란다.

중복보장받으니까 하면서 말씀하시는데 저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고

전화를 끊었었다.

금요일이라 기분 좋게 집에 왔는데 한 지체가 가래떡, 또 다른 지체가 김치, 또 다른 지체가 김밥

또 다른 지체가 덮밥을 주셔서 저녁밥을 하기가 참 애매한 상황에

밥을 하지 않고 맛나게 먹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배주부가 너무나도 훌륭하게 고기도 굽고 가래떡도 타지 않게 잘 구워서

예지랑 같이 정말 맛나게 먹은 후 배주부는 가시고 예지는 과외하고

난 안마의자기에 앉아 찬양사역을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확인해보니 031

아 이 저녁에도 보험회사에서 또 전화를 하시네~ 하고 전화를 안 받았더니 자동 끊어졌다.

그런데 잠시후 우리 딸이가 2층에서 과외하다가

아빠 예솔이 전화야 하는 거다.

뭐 예솔이 전화라고?~~~

안마의자기에서 바로 내려와서 스피커를 끄고 예지가 가지고 온 예지 전화기로 통화를 했다.

전혀 예상지 못한 전화에 너무너무 반가웠는데

아빠 왜 전화를 안 받았냐는 거다!

앗 그렇다면 방금 그 031 전화가 예솔이 전화?

이런 이런 우리 딸 없었다면 큰일날뻔했다.

아빠는 전화를 안 받을것 같았단다.

허허~~ 이렇게 미안할 수가 있나 그래.

그래 이러이러해서 전화를 받지 못했다, 미안하다 하고 정신차려 통화하려는데

눈물이 핑 돌면서 먹먹해진다.

왜 이렇게 눈물이 난대니 그래~ 하면서.

그리고 저쪽 안마의자기를 보니 혼자 돌아가고 있다.

예솔이 전화라는 말에 안마의자는 끌 생각도 안하고 바로 내려왔던 것이다.

잠을 못 잘까봐 걱정했는데 첫날만 잠을 못잤지 다음부터는 잘 잤단다.

밥도 잘 나오고 콜라는 아니지만 비스무레한 탄산음료도 나온다하고

코로나로 자가격리 상태라 잘 때도 마스크를 하고 있고

코로나 검사를 전 훈련병이 받았나 본데

예솔인 음성으로 나왔다고 했다.

말씀 되뇌이라 했는데 말씀도 계속 되뇌이고 있다 해서 너무 감사했다.

입소한 날 왜 뒤 돌아보지 않고 계속 갔어 했더니

슬프잖아 한다.

아이고 그러게 말이다.

이 글 적으면서도 짠함이 만나지고 나도 슬프다.

하루에 여러차례 인스타를 확인해보는데 우리 아들 가고 나니까

통 인스타에 글이 별로 안 올라온다.

에치 글, 코리아 피터 글, 하람이 글, 애린이, 은지 글 등등

예솔인 하루에 여러차례도 올려서 그것 보는 낙도 있었는데

이젠 그 시간에 주님 내 안에 진짜 살아계심을 믿는다면? 하든지

아님 군인 나오는 유튜브를 보게 된다.

오늘 저녁 뜻밖의 큰 선물을 받아서 가슴이 시원하고 감사하다.

내일은 총도 받아서  조립도 하나보다.

주일에 또 전화한다 하니 전화기 옆에 꽉 놔두고 031 전화가 오면 얼른 받아야겠다.

자식이 있으니 이런 행복도 누리구나 싶어 감사하다.

매형이 대단해보인단다.

정말 우리 드로는 대단하고 자랑스럽다. 어떻게 10년이나 군 복무를 하고 군대가 좋다라고 말할 수 있난 그래~

멋있는 사나이 바로 드로가 멋진 사나이다.

 

예지 과외후 이런 저런 스토리 이야기 나누고 예지집으로 돌아가는데

참 꿈만 같구나, 우리 애들이 커서 이런 날도 오다니~

참 감사했다.

예솔이 방에 있는 컴퓨터를 1층으로 가져와서 작성하고 있는 중이다.

그나저나 예솔이 차 키가 안 보인다.

키를 찾아야 일주일에 한, 두번이라도 운행을 해서 차가 녹슬지 않을텐데

내일 다시 키를 찾아봐야겠다.

오늘도 주님 은혜로 인도하심에 감사드리며 주님께 영광입니다.

우리 아들 이미 자고 있겠네요. 만지시고 이끄시어 아버지의 아들로 주님 닮은 멋있는 사나이로 인도하소서.

아멘아멘.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