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이후에 드로네 3형제가 집에 와서
예지 짐을 싣고 이사를 했다.
바깥 냉장고를 꺼내려는데 문이 좁아서 고생 고생하다
규정형께 도움을 구해서 가까스로 빼낼 수 있었다.
현미가 사용했던 진공관 스피커, 책장, 책들,
그리고 이것 저것 받은 선물 등등
트럭에 하나 가득 채워졌다.
예지 시집가니 허전하시겠어요 하는 말을 많이 들었어도
괜찮아요 했었는데
막상 트럭과 함께
드로와 예지가 탄 차가 떠나가는데
눈물이 핑 돌면서 울컥울컥했다.
미안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뭔가 대~개 허전했다.
가까이 살고
과외하러 집에도 자주 올 것이고
결혼식도 6일이나 남았음에도 말이다.
드로와 예지가 짐을 싸다가 예지 방에서
10만원인가를 찾아서 득템한 것으로
저녁을 샀다. 드로네 가족과 함께.
시아버지, 시어머니, 시동생2
그런데 이 가정에서는 시 자를 다 빼도 될 듯 싶다.
특히 시아버지, 시어머니께는.
너무나도 딸같이 잘 대해주시고 좋아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내일 예배같이 드리고
다음주면 빛날교회로 옮겨간다.
그때도 허전하겠지?
더더더더 우리 주님으로 가득 차야만이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대학 4학년 교생으로 갈 곳을 선택할때
거의 많은 이들이 가는 전대 사대부고와 부중을 난 가지 않았다.
이유는 어차피 발령은 혼자갈 것인데
아는 이 없는 곳에 가야지 하고선 봉선중학교를 선택했던 것처럼
이젠 주님과 나만의 단독자로 더 서야할 것 같다.
어여어여 더 주님으로 채워져서
주님 한분만으로 감사하고 감격하며
우리 주님을 흘러보내는 자의 삶 살아가게 되길 소원해본다.
아버지 하나님! 그렇게 선하게 선하게 인도하소서. 아멘아멘.
주님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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