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우연이란 없었구나~

마음 아저씨 2020. 8. 31. 14:53

이렇게 인생을 뒤돌아보면 우연이란 없었구나~ 

우리 아버지의 섭리였구나를 다시금 보게 된다. 

어제 주일 설교 녹취를 하는 도중 

선교합창단 리죠이스 상황이 떠올랐다. 

리죠이스 전신인 실로암이 생겨졌었고 

그 실로암이 해체되면서 현미가 반주자로 들어갔었다.

대학 1학년 입학도 하기전이라 들었다. 

그리고 장인 어른께서 개척하신다고 

1984년 어느때엔가 내가 사는 아파트로 이사를 오셔서

그 아파트 상가 2층에 개척을 하셨다. 

그리고 84년 가을 장인 어른께서

내가 사대 음악교육과 다닌 다는 것을 아시고

현미더러 성가대 지휘자로 스카웃하라는 명을 받고 

전대 정문 앞 너랑나랑 다방에서 만났었다. 

그리고 다음 해 선민교회 성가대 지휘하고 중고등부 교사를 시작했었다. 

85년 우리가 대학 2학년 때 현미는 틈만 나면 내게 

리죠이스 같이 가자고 했었다. 

난 아르바이트 해야하고

저녁엔 일주일에 두번 시립합창단 연습하러 가서 못간다고 했었고.

그러다 옥인걸 교수라는 분을 시립합창단 세미나에 보내셔서

자기 먹고 살려고 예술 활동을 하는 사람은 

저 아래 막걸리 집에서 젓가락 두들기며 니나노하는 사람하고 똑 같다는 말로

내가 시립합창단을 그만두고 

리죠이스에 들어가는 데 큰 일조를 하셨다. 

결국 86년 1월엔가 리죠이스에 현미와 같이 갔었는데 

첫 목요집회 설교 인상은 이단 같아서 이건 아닌 것 같다 했더니

한번 만 더 들어보라고~

 그래서 다음주에 다시 가서 들었더니 

아 이 분이 찐이구나를 알게 되어 그 후로 쭉 같이 다니게 되었었다. 

그 후 2년 안엔가 개척교회 팀 할 사람과 그렇지 않을 사람으로 나뉘게 되었는데 

내가 개척교회 팀 한다 하니까

어? 수현이가 한다고? 

얼마나 영향력이 없었으면 그런 말이 나왔을까 싶다.

사실이었으니까. 

믿음도 별로요 뭐 하나 내세울 것이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복기를 해보니

실로암에서 리죠이스로 바뀌면서 현미가 들어가고 규훈형 만나 

이 분과 함께 평생 같이 동역해야겠다는 마음을 현미가 가졌었고

내가 개척교회 팀 한다 하니까 

결혼 대상자가 되었었던 것이다. 

결국 규훈형이라는 분의 신뢰때문에 

나와 결혼도 성립되었었고 

그 과정도 실로암 - 리죠이스 - 장인 어른 개척 - 성가대 지휘자 영입 

- 리죠이스 합류 - 개척교회 선택 - 결혼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 것이었다. 

진짜로 우리 현미는 규훈형을 그렇게 평생을 통해 신뢰했고 

함께 한 동역자였다. 

사람 보는 눈이 하나님적이었고 

그 사이에 낑긴 작고 작은 가능성의 나를 선택해서 

이렇게 바보온달이 그래도 하나님 중심을 세워 살아갈 수 있도록 기여하고

이젠  평강현미로 영원한 천국에 먼저 입성한 것이다. 

참 주님 섭리요 은혜 아닌 것이 없다. 

 

우리 예지와 드로 인생도 어떻게 인도하실 지 기대가 된다. 

우리 현미 말대로 잘 살 것이다. 

늘 하나님 살아계심을 마음 중심에 두고 

밑마음을 보아가며

하나님 주신 질서에 순종하고

서로를 사랑하고

자신들이 먼저 천국되어

주변을 천국되게 하는

정말 하나님적인 인생 살아가길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