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우리 아들과의 이런 저런 얘기

마음 아저씨 2020. 8. 29. 18:17

어젠 집에 왔더니 예솔이가 재활용 쓰레기도 비워놓고 

빨레도 개고 빨레도 해놨다. 

아빠오기 전에 해놓으려했는데 빨레가 늦었다면서 빨레를 널었다.

1층 댓자리에서 자기위해 미리 청소를 하려니까

이 밤에 또 청소하려고? 하길래

어 여기가 아빠 방이야~

아빤 청소기 돌릴테니 아들은 물걸레 해주라~

청소 후 3층 베란다에 서서 이런 저런 일 얘기하다

뭔일로 이라게 쓰레기도 비우고 빨레도 해놨어? 했더니

지난 주에 아빠가 집에 오면 힘들다 해서~ 그리고 오늘은 다른 일도 없어졌고~

아 계속 일이 있으니까 긴장속에 살았구나! 그래서 집안 일 돌아볼 여력이 없었던 것이다. 

고마워~~

일이 없어도 긴장이 되는 게 엄마를 닮은 것 같아~ 

그러게! 엄만 너무 열심히 살아서 먼저 갔나봐~

그러다 케냐 얘기도 하면서

파파 블로그에 고로고쵸(?)에 고등학교를 세우는데 여기는 예솔이가 와서 하면 좋겠다라는 답글이 있었다고. 

그래 네가 규훈 아저씨처럼 영의 삶 살고 주님으로 채워져서

케냐 아이들에게 영의 삶 전하고 음악도 가르치면 정말 좋겠다~

넌 어렸을 때 배우자 감이 아프리카로 신혼여행 가실 분이었잖아!

그리고 배우자 위해 기도하냐 물은 다음

어떤 배우자였으면 좋겠는지 얘기해보자 했더니

실제적인 것들을 말했다. 

하나님을 잘 믿고 배려심있고 등등 여러가지~

그러려면 아들 자신이 먼저 그런 사람이 되도록 더 주님 만나고 

모든 것을 주님께 말씀드리고 공급받는 삶도 살아라 했다. 

빌릴 것 있거든 하나님께 빌려서 주시거든 쓰고~^

 

다음 주에 제주도에 간단다. 

좋아보인다. 

주님 어떤 식으로든 인도하실 것이다. 

깨달음도 주실 것이고 방향성도 주실 것이고. 

푹 쉬고 맛난 것도 먹으면서 잘 보낼 것이다. 

주님 믿음으로 한 주님을 향해 살아가는 삶은 그래서 든든한 것 같다. 

우리 주님께서 가장 선하게 인도하실 것이기에. 

당장은 인간이 보기에 아쉽고 속상할지라도

긍극은 가장 선하신 인도였음을 믿기에 주님께서 이끄신 길은 감사한 길이다. 

 

우리 애들은 참 순박하다.

예솔이가 누나 결혼하는데 아빠는 뭐해줄거야~

뭐해줄까?~

당연히 스스로 벌어서 결혼하는 줄 안다. 

너무나 순진하게 말하는 우리 아들보며 여러번 웃었다.

그래서 엄마가 있었더면 그릇도 사러가고 이불이나 옷 등도 고를텐데

엄마가 없으니 아빤 어느정도의 금액을 줬어~ 했더니

와 그렇게 많이 줬냐고 한다. 

사실 다른 이에 비하면 너~무 작은 금액인데도

우리딸도 이렇게나 많이 주냐하고 

우리아들도 같은 반응이다. 

하기사 어렸을 때 어른들이 1,000원만 줘도

좋다고 감사합니다 하고 받았던 아이들이다. 

감사하다. 

그렇게 순박하게 주님 안에서 잘들 성장해 가소!!!

 

오늘은 진짜 한 것없이 고되다.

낮잠을 잤는데 왜이리 몸이 잘 움직이지 않는지~

그래도 관사에서 잘 땐 20분 전후로 깨는데

오늘은 몇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고 일어나도 몸이 축 처쳐서 다시 잠을 청했다. 

오늘 한 일이라곤

아침에 일어나 주님 앞에 잠깐 서고

프롭

만두와 빵에 커피 한잔

그리곤 시민의 숲

집에 와서 목욕탕 청소

예솔이랑 밀가손 칼국수 집 가서 냉 칼국수 먹고

바지락 칼국수 포장해서 장모님 댁에 가서 드시는데 잠깐 말동무하고

그리곤 집에 와서 잠깐 뭐 하다 낮잠~

내가 생각해도 웃음이 난다. 

다시금 내 안에 오신 우리 주님과 함께 해야지! 

이것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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