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양떼목장 문앞까지!

마음 아저씨 2020. 8. 13. 21:34

어제 저녁 드로와 예지, 예솔, 은서와 같이 쌍암공원에 가서 공을 찼다.

와 사람 한명이 이리도 중요한지 숨 저리게 알게 되었다. 처음 드로와 내가 한편해서 공을 차는데 너무너무 숨이 가파 오는 거다. 체력이 이리 떨어졌나 싶을 정도로. 그래서 예솔이가 나와 예솔, 은서가 한팀하고 드로와 예지 한팀으로 해서 2:3으로 했더니 워넌히 살만하드만. 암튼 숨도 엄청 가프면서도 재미난 저녁이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잠깐 주님과 함께 한 다음 어제 학교에서 가져온 옥수수 찌고 양보영 집사님 표 빵과 냉장고 안의 옛날 팥빵과 커피 한잔으로 아침 식사를 했는데 어제 숨가픈 것 치고 이 정도면 훌륭한 컨디션이다. 오전에 프롭, 시민의 숲, 진솔이네와 혜솔이와 함께 할멈표 식사를 집에서 한 후 양떼 목장을 보러 화순으로 드로, 예지와 함께 출발! 그런데 양떼목장 문앞까지 왔는데 비피해로 인해 당분간 문을 닫는단다. 화순의 풍광도 좋고 이렇게 가까운 곳에 양떼 목장이 있었는데 현미 있을 때 여기도 안오고 난 뭐했나 싶어 참 마음이 안 좋더라. 미안하기도 하고. 그러다 하하하하 웃었다. 천국에서 여기 양떼목장 안 데려갔다고 무슨 현미가 섭섭해하거나 마음이 안 좋겠나 싶어서. 내가 아쉽고 내가 서운한 것이제. 양떼목장을 떠나서 아주 가까운 곳에 다른 양 카페가 있다 해서 갔더니 어허 이건 아닌 것 같아서 큰 양한테 인사만 하고 화순 투썸으로 갔다. 화순이 산세가 좋아서 뷰도 좋더라. 이곳에서 수요설교 녹취한 것 보고 걷고 드로의 따발총처럼 따다다다 하고 찍혀지는 사진기로 사진도 못지게 찍고 왔는데 화순 가느라 또 막히는 시간에 집에 오느라 우리 드로가 운전을 많이 해서 미안하면서도 고마웠다. 집에 왔더니 미현자매가 된장국과 두개의 반찬을 줘서 점심때 수빈이가 건네준 샐러드와 보쌈까지 먹으려다 보쌈은 내일 먹기로 하고 된짱찌개에 맛나게 먹었다. 

나도 훗날 필요한 이에게 적절한 반찬과 국도 좀 끓여주는 넉넉함을 소유했으면 좋겠다. 

잠이 또 오려고 시동을 걸려하니 어여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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