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다 나 때문이다.

마음 아저씨 2020. 6. 27. 20:34

부모기도회에 가서 회개를 한 후 소리내는 기도를 하라 하셔서 기도를 하는데 내 부족이 아니 내 부족만 보여졌다.

계속 계속 내 잘못을 회개했고 잘못을 말씀드렸다. 

우리 아들 딸에게 너무 미안했다. 우리 현미에게 미안했다. 

다 나 때문이었다. 나의 무능, 나의 약함, 악함, 무시감, 돈역동 등이 우리 아이들을 힘들게 했다. 

다 나 때문이었다.

얼마나 외로웠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내가 원인제공을 해 놓고선 이건 이래야 한다며 옳은 개소리를 했으니 너무너무 부질없고 미안한 삶의 연속이었다. 미안했다 정말 미안했다. 사과를 해야겠다. 날개를 다 꺽어놓고 왜 날지 못하냐고 말한 꼴이었다. 아이고 세상에 이럴 수가 있구나! 그게 바로 나구나! 너무 미안하다. 

주께서는 네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하셨다. 

주의 교양과 훈계가 되려면 관계가 좋아야하는데 그 관계의 길은 자녀를 노엽게 하지 않음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노엽게 한지도 모르고 애들 마음은 저 멀리 떨어져있는데 무슨 교육을 한다고! 

참말로 어처구니 없지 않는가! 

아버지 죄송합니다. 이제라도 제 부족을 더 여실하게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철저하게 낮은 자로 주님 앞에 서게 하시며 애들 앞에서도 낮은 마음으로 서서 이해와 섬김으로 진짜 아비가 되어갈 수 있도록 도우소서. 아멘아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