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비가 오려나 후덥하다.

마음 아저씨 2020. 6. 12. 11:08

날씨가 후덥한 것이 비가 오려나보다.

어제 영광여중 수업후 날씨가 좋아져서 아무런 장비없이 차에 있는 랜드로바를 신고 물무산으로 갔다. 

산길을 간다 말없이 혼자 산길을 간다라는 가곡 가사처럼 혼자 산길을 걸었다. 

요즘 조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원종산 선교사님 치유 영상을 보면서 예전 같으면 아! 우리 현미~ 세상에 1년 전에만 알았었더라면, 아니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시니 알게 해 주셨더라면 현미는 살았을텐데, 어디든 데리고 가서 그분께 기도받고 치유받게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과 회한에 눈물을 흘렸다면 지금은 우리 현미는 천국에서 잘 지내고 있고 나중에 만날거니까! 물론 그래도 눈물이 핑 돌기는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든 다음 내가 이 목사님처럼 치유하는 사람이 되어서 나같은 사람 없이 주님의 사랑, 주님의 권능으로 천국을 풀어내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현미를 불러도 예전처럼 너무너무 보고 싶고 아 못살겠다 이런 마음은 많이 줄어들고 열심히 잘 살아야지, 그래서 우리 현미 보기에 좀 자랑스런 남편이가 되어야지 하는 마음이 더 들어감에 감사하다. 

아침에 눈을 뜨니 6시가 못 되었다. 감사했다. 

어제 물무산에서 내려와 영광에 메밀 집에 있다는 프랭카드를 보고 찾아갔더니 폐업이 되어서 아 이런, 그럼 저녁을 무엇을 먹나 고민하다 수제비를 먹자 하고 집에 와서 얼른 끓여서 관사앞 잔디밭에서 캠핑용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오직 주만이를 들으면서 맛나게 먹었다. 황혼의 모습도 참 아름다웠다. 모기에게 헌혈을 하긴 했지만 7시 넘어서 해가 넘어가려할때 그늘진 잔디밭에 앉아 한가로운 시간을 보냄은 축복이다. 

아침에 운동장 돌면서 찬양하고 관사에 들어와 토마토 데워서 먹고 어제 남은 수제비 국물 마신 후 버섯과 양파, 파가 들어간 에그전에 상추를 얹어서 커피와 함께 먹었다. 조그마한 상추밭이지만 쑥쑥 자란다. 하나님께선 이렇게 작은 씨에서 열매를 맺어 풍성하게 나누게 하신다. 하나님 마음보를 닮아 함께 나눠 먹음이 복이다 복! 

오늘 퇴근 후엔 장모님 입원하신 병원에 들러야겠다. 

감기인줄 알았는데 폐렴이라 하신다. 혹여 코로나로 연결이 된다면 천국에 가실 수도 있을텐데 그렇게 된다 해도 참 잘된 일이라 생각된다. 혼자 외롭게 자식이나 손자손녀들 전화오기만 기다리며 남편, 작은딸 그리워하고 애닯아 하는 생에서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 주님과 함께 사랑하는 남편과 작은 딸 우리 현미와 함께 영원히 살아감은 얼마나, 그 얼마나 큰 복이겠는가! 주님과 함께 살아가다 육체는 남고 영혼은 주님 나라로 살짝 옮겨서 이사가는 그 날은 분명 너무나도 큰 은혜요 복이다. 나도 주님 제대로 믿고 주님 닮아가서 천국 풀어내다 우리 현미 있는 우리 주님 나라에 들어가 영원히 함께 하는 그 날이 오길 소망 또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