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현미 곡 녹음

마음 아저씨 2020. 6. 8. 11:27

우리 현미가 시를 짓고 우리 아들이가 곡을 지은 '당신은 옳으십니다'와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이란 두 곡을 어제 교회에서 녹음을 했다.  예솔이 문화사역팀 하람 간사님과 문주 자매님 그리고 10개월 이든이가 함께 와서 녹음 작업을 진행하셨다. 녹음하는데 한시간 정도 걸릴거라는 예솔이 톡을 보고 뭔 두곡 하는데 한시간이나 걸려 했는데 1시에 연습시작하고 원작작인 우리 현미의 당신은 옳으십니다에 관한 고백이 담긴 간증을 보고 또 우리끼리 몇번 불러보고. 그러는 사이 녹음팀 가족이 오셔서 마이크를 교회 가운데 세우고 빙 둥글게 선 상태에서 난 의자위에 올라가 지휘를 했다. 진짜 녹음은 2시반에 시작했는데 4시경에 하람 간사님이 잘 편집하기로 하고 끝났다.

우리 현미가 준 선물이었다.

처음에 녹음한다 했을 때 그래라~했지만 그때 내 마음 상태는 이 곡을 듣는 것조차 너무 힘들었다. 조대병원에서 힘들게 복수를 빼고 다녔던 그 잔상이 떠올려지고 현미가 그립고 보고싶고 주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2주전까지만 해도 예솔이가 이 곡을 아빠가 지휘해주라는 말을 듣고서도 듣기가 힘들어서 녹음할 때 어디에서 반복해서 불러야하는지 그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러다 물무산 트레킹을 하면서 들어보고 울고 현미야도 불러보고 지난주 금요일 광주와서 시민의 숲 거닐면서 여러번 들어봤다. 토요일도 마찬가지로 들어보고! 걸으면서도 눈물이 나니 눈물 닦다가 사람들 오면 고개 숙이고 가고. 그러는 와중에 가사 내용들이 더 마음에 들어왔다. 그리고 우리 현미가 고백한 이 내용이 내것이 되어야제, 이렇게 살아갈 내 상황이 아니제 하는 마음이 더 들었다. 그리고 어제 아침 시민의 숲을 다녀와서 근 10개월만에 다시 현미의 간증 영상을보는데 현미 목소리와 모습이 반갑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하고! 2월에 했을때의 활기찬 간증과 확연히 다른, 어쩌면 모든 것을 초연한 사람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또 울며 티슈로 닦고. 이 영상을 나만 볼까 아니면 같이 보는 것이 나을까 고민하다 주님께 여쭈웠더니 안보는 것이 낫겠다 하셔서 그러지요 했다. 그런데 잠시 후 왜 보여줄까 말까를 고민했나 봤더니 인간적인 감흥으로 흘러서 현미자매에 대한 잔상을 남게 해서 녹음이 잘 되게 하려는 의도가 있음을 보고 이건 아니지 했고 주님의 안보면 좋겠다에 네 했는데 다시 내 마음을 보면서 아니, 현미 자매의 이 중심을, 이 신앙을 가져오는데 영상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다시 보는 것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 마음으로 영상을 봐도 되겠지요 하고 주님께 말씀을 안 드리고 했음을 보게 된다. 죄송해요 주님! 또 제 생각대로 해버렸네요! 범사에 더더 주님과 함께 여쭙고 그렇게 동행하는 삶 살기 원합니다. 아멘!

그제 저녁엔 예솔이가 김밥 주문하러 가고 난 식혜를 사러 가서 냉장고에 시원하게 해 놨었는데 그래도 녹음에 참여하신 지체들께서 맛나게 드셔서 다행이었고 감사였다.

녹음할 때 참 여러번 불렀다. 제일 어려운 것이 지휘하는 나만 음원을 듣고 다른 분들은 음원없이 불러서 예솔이가 부른 곡에 제창처럼 덮어줘야하는 것이라 박자와 음정 맞추기가 어려웠다. 난 음악적인 면에 대해선 신경 안쓰고 어떻게 하면 마음으로 부를 수 있나, 또 어떻게 하면 좋은 소리로 부를 수 있나에만 신경을 썼던 사람이라 음악적인 디테일과 상충이 되었었다. 하람간사님이 얘기한대로 의미가 중요한 곡인지라 마음을 실어서 부르고 싶었고 사실, 노래 잘하는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은데 그 시류를 타고 싶지는 않고 그래도 마음에 터치되는 곡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컸었다. 녹음 작업하면서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서 동의가 되어졌고 그래서 그 부분에 조금 더 마음을 모아서 표현하려고 했는데 이든이 엄마, 아빠가 잘 도와줘서 그런대로 녹음이 되어졌다.

귀한 주일 오후 시간, 우리 현미를 그리워하고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참여한 우리 지체들께 감사드린다. 믿음의 신앙 진짜로 일궈서 이 땅에서도 주님으로 인한 천국, 그리고 죽어선 영원한 주님나라에서 다같이 살아가길 소원 또 소원한다.

참 우리 이든이를 만나서 너무 반가웠다. 예지도 많이 많이 행복해했는데 내년에는 시집을 가서 예쁜 아가도 낳고 엄마로서 아내로서의 삶 잘 살아가길 기대해본다.

 

녹음 후 예솔은 다른 교회 기타 레슨하러, 예지는 과외를 두탕하느라 정말 피곤해 보였다. 다들 와서 한숨 자고 난 후

예지가 저녁먹자 하고 내려오더니 할머니한테 전화 온 내용을 들려줬다.

한번도 꿈에 엄마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엄마가 할머니한테 와서 우리 집에 가자 더란다. 여긴 아빠(예솔이 외할아버지)도 있고 하니까 천국으로 가자고. 하지만 바로는 아니고 왔다 갔다 하자고. 그리고 다른 말을 한 다음 현미가 가려고 하니까 어디 가냐했더니 예솔이 공연보러 간다고 하더란다. 이 내용을 할머니가 예지한테 통화하시면서 오늘 무슨 일 있었냐고? 그래서 오늘 엄마곡 교회에서 녹음했었다고. 결국 예솔이 말처럼 현미와 함께한 녹음이었던 것이다. 어제 지휘하는 중에 자기야! 이건 이렇게 해야지~ 이런 마음들이 들었었는데 그게 진짜였나 보다.

어여 내 영이 더 깊어져서 실제로 영에서 우리 현미와 대화하고 우리 주님과 더 깊은 삶 나누며 실제로 치유가 일어나고 새영 새마음으로 주님 닮아지는 그지없는 삶 살아가길 소원한다. 우리 예솔이도 엄마가 믿고 신뢰한 것처럼 마음 중심 하나님께 드려서 진짜로 아버지 마음 시원케해드리는 사무엘 같은 아들의 삶 살아가서 천국에서 응원하는 엄마의 마음에 합해지는 삶 살아가길 기도하고 소망한다. 아멘아멘!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