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첫 온라인 수업과의 전쟁

마음 아저씨 2020. 4. 9. 20:53

오늘 드디어 온라인 개학을 했다. 수업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막상 겸임학교에 가서 봤더니 노트북이 인터네소가 연결이 안된다. 그래서 zoom으로 하는 쌍방향 소통 수업을 못하게 될 처지였다. 여중 정보부장샘께서 열심히 이것저것 도와주시려하시지만 역부족인 상황이었다. 할수없어 삼성서비스로 전화연결했는데 너무나도 쉽게 노트북이 인터넷과 연결이 되어서 zoom으로의 수업도 가능했다. 처음 반 수업때는 미리 올려놓은 녹화 수업으로 참여하게 하다  zoom으로 초대해서 질문받고 단카방을 만들어 질문과 답을 하는 식으로 해서 그런대로 무난하게 넘어갔다. 두번째 반은 처음부터  zoom으로 초대해서 수업을 진행했더니 들어온 아이들끼리 이야기하고 하느라 내가 말한 수업도 잘 안들린다하고 몇번 말해주었는데 어디로 들어가요하는 통에 다시 단카방 만들어달라 해서 거기에 질문과 답을 하고. 그 사이에 첫번째 반 아이들도 단카방에서 질문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점심을 곰탕을 먹고 잠이 올 것 같아 영광 청자다방에 가서 커피라떼를 시켰는데 양이 장난이 아니어서 엄청 배가 불렀다. 잠도 오고 안하던 것에 적응하느라 엄청 피곤하기도 했다. 다시 6교시 3반 수업을 할 때는 중간에  zoom으로 초대해서 질문 받고 마지막 7교시때도 같은 방식으로 수업을 했는데 그 시간에 제출해야하는 과제물이 적게 올라와서 이런 편차도 다음번에는 고려해야할 것 같다. 학교는 한마디로 전쟁이었다. 이것이 안되면 정보담당 샘들은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설명해주고 또 다른데서 연락이 오고. 모두들 피곤하고 지친 하루였다. 학생들도 난리였을 것이다. 안하던 것을 하다보니 뇌가 새로운 회로를 만들어가느라 무척이나 빠르게 회전해서 인지 다들 지쳤을 것이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수업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언제까지 온라인으로 갈지 모르지만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조금씩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건강이 먼저니까 모두들 건강하게 다음 시간에 만나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