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3월 출근

마음 아저씨 2020. 3. 2. 15:08

출근해서 관사에서 지낼 생각을 하니 준비할 것이 상당히 많다.

음식을 해서 먹을 것이기에 육수로부터 이것 저것 반찬 등도 준비하고 더 필요한것은 법성 마트에서 구입하기로 하고 아침은 샌드위치, 점심은 밥, 저녁은 떡국, 된장국, 김치찌게 등등. 어제 저녁 이것 저것 챙겨서 차에 실어놨다. 오늘 아침엔 생각보다 일찍 일어나 교회로 가서 찬양하고 집에 와서 얼른 먹고 가려는데 세상에 아들이가 깼다고 아빠! 하고 1층으로 내려와서 출근한다고 배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 딸도 아빠! 하더니 안마기 하면서 기다리고 있고. 얼른 먹고 애들이 짐을 실어주고 허그를 한 다음에 학교로 향했다. 가면서 세상에 내가 뭘 해줬다고 이렇게 일찍 일어나 배웅을 해주나 싶어 고맙고도 미안했다.

학교와서 교장샘과는 전체적으로 첫 미팅인지라 자기소개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담임샘께서 애들과 학부모님께 일일이 전화통화하고 단톡방을 개설하여 소통의 자리를 만들고 필요한 수업준비와 교육계획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그리고 각 부서별로 하루씩 나와서 근무하기로 아우트라인을 잡고 이런 저런 준비를 하다보니 시간이 쑥 지나간다.

점심때 관사에 가서 떡국을 먹으려했는데 굴과 바지락을 어제 못사서 떡라면을 급조하여 맛나게 먹은 후 청소를 개안하게 했다. 먼지를 닦고 청소기로 훔치고 바닥도 닦고. 저녁에 자전거 타고 바닷가로 갔다가 근처 산을 가볍게 트레킹한 후 관사에 와서 저녁 먹고 주님 마음도 만나고 잘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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