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우리딸 편지와 주님의 섭리

마음 아저씨 2019. 11. 26. 20:09

아침 출근하려는데 우리 딸이가 생일편지를 썼다고 아빠 가방에 담아준단다.

첫 글 읽을 때부터 눈물이 맺힌다.

아! 벌써 속이 들어서 아빠의 마음도 헤아리고 동역자로 함께 살아감도 느껴져서 감사하고.

마음이 오간다는 것은 참 복된 일이다.  

우리 아들이나 딸이나 둘 다 믿음의 유산 물려 받아간다하니 우리 현미의 신앙, 부족하지만 이 아빠의 신앙이 너희에게 더 하나님적으로 가득차서 대대손손 하나님의 자녀들로 채워지길 바래본다.

 

오늘은 참 바쁜 하루였다.

영광여중 겸임 다녀왔는데 농협에서 학교 미래도전프로젝트 통장과 내 개인통장을 각 카드와 다르게 연동을 시켜놔서 개인통장에서 가상의 인물에게 인출되어서 경찰서도 가고 CCTV도 확인해보는 등 참 바쁜하루였다. 이 사실은 어제 알았었는데 그 때 마음은 모든 것엔 주님의 섭리가 없는 것이  하나도 없다. 한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이런 일을 주심은 어떠한 깨달음이나 메시지를 주시려하심일 것이다. 돈을 찾느냐는 것 보다 주님의 섭리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더 중요했다. 그런데 결국 원인은 밝혀졌고 법성농협에 가서 다시 원위치 해달라, 공문으로 농협 착오로 인한 오류였다를 공문으로 시행해 달라 하고 법성중으로 돌아왔다. 돈에 마음을 두고 살지마라는 주님의 마음을 담고 왔다.

와서 내신 작성하는 것으로 교장샘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한 선생님이 혹 내신을 양보해 줄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순간 머리가 복잡해졌다. 사실 어제 음악제때 후배 샘이 내가 가고싶어하는 곳으로 섬에서 근무하신 샘과 같은 구역에서 근무한 께서 이동하셔서 사실 발령이 어렵다는 말을 들은 상황인지라 발령이 나지도 않을 수 있는데 내 욕심만 챙기는 것 같고. 그래서 사실 그대로 오픈하고 나는 믿음으로 내신을 내보려하는데 샘의 말을 들어보니 이틀 여유를 주면 더 기도해보고 답을 주겠다 하고 말을 건냈다. 그러면서 심정적으로는 내 욕심만 챙길 수 없지, 젊은 사람 앞길을 막아서도 안되고. 내년에 이 곳에서 근무하다 명퇴를 해야하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목사님과 통화도 해보고. 그런데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내신 양보를 원했던 샘께서 학교에 복귀하는 것으로 마음을 정했다고.

사실 첫발령지인 개도중학교에서 관사를 먼저 차지하려고 내가 좀 일찍 왔다고 나이 드신 샘께 양보하지 않고 내 이속만 챙긴것이 후회스럽고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었고 하나님의 사람이 내것만 챙기는 것은 너무 반하나님적이다는 생각도 있어서 고민하다 내심 양보쪽으로 마음을 줬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오니 감사하다.

이제 금요일에 내신서류를 작성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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